추리, 스릴러, 과학소설(SF) 등 장르문학은 자유로운 글쓰기와 재미를 추구하는 특성과 게임, 영화로도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장르문학은 영미권과 일본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문학동네 장르소설 브랜드인 엘릭시르가 14일 격월간 미스터리 전문지인 미스테리아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미스테리아는 미스터리(mystery)와 히스테리아(hysteria)를 섞은 단어로 ‘미스터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뜻한다. 한국 미스터리의 토대를 다지고, 미스터리 창작과 독서의 저변을 확장하겠다는 것이 창간 취지다. 취지에 걸맞게 창간호에는 한국 장르문학 대표주자 도진기 배명훈 송시우 씨 등의 단편이 실렸다.

김용언 미스테리아 편집장은 “포화 상태인 미스터리 시장에서 이제는 한국 작가들을 키워야 한다”며 “새 잡지에서는 한국 작가 단편을 열심히 소개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