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에 광교 등 수도권 아파트 분양 잇따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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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內 3개 단지 모델하우스
개관 일정 다음주 이후로 늦춰
개관 일정 다음주 이후로 늦춰
수도권 남부 주거선호 1순위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오는 19일 펼쳐질 예정이던 분양 3파전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영향으로 연기됐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은 당초 이날 모델하우스를 열고 2778가구의 아파트·오피스텔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개관 일정을 1주일가량 늦췄다. 수도권 인기 신도시로 모델하우스를 찾는 방문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자 메르스 확산 통로가 될 가능성을 우려한 수원시가 건설회사들에 분양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교호수공원 옆에서 나란히 분양을 준비 중인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모델하우스 개관을 오는 26일로 연기했다. 두 단지 모두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섞여 있는 대형 복합단지다. 현대산업개발이 C3블록에 선보이는 ‘광교 아이파크’는 지하 3층, 지상 26~49층 7개 동 규모다. 아파트 958가구(전용 84~90㎡), 오피스텔 282실(전용 84㎡)이다. 포스코건설이 C4블록에 공급하는 ‘광교 더샵’은 지하 3층, 지상 35~49층 7개 동으로 이뤄졌다. 아파트 686가구(전용 84~91㎡), 오피스텔 276실(전용 83㎡)로 구성됐다.
이들 두 단지 모델하우스는 같은 날 개관하지만 청약 일정을 조정해 분양 정면 승부는 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행 제도에서는 같은 날 청약을 하더라도 당첨자 발표일만 다르면 복수 청약이 가능하다. 중복 당첨이 될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이른 아파트만 당첨으로 인정된다. 분양대행업체 관계자는 “동시에 청약을 받아 분위기를 띄운 뒤 당첨자 발표일만 다르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광교 B3·4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의 분양 일정을 다음달 초로 미루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테라스하우스(가구마다 테라스를 갖춘 공동주택)로 지어지기 때문에 포스코건설 및 현대산업개발 단지와 수요층이 달라 굳이 같은 날 분양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하 1층~지상 4층 576가구(전용 84~273㎡)로 구성된다.
메르스로 인해 분양 일정이 미뤄진 곳은 광교뿐만이 아니다. 지난 12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 예정이던 경기 ‘부천 옥길 자이’와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 충북 청주시 복대동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 등 6개 단지가 개관일을 미뤘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광교호수공원 옆에서 나란히 분양을 준비 중인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모델하우스 개관을 오는 26일로 연기했다. 두 단지 모두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섞여 있는 대형 복합단지다. 현대산업개발이 C3블록에 선보이는 ‘광교 아이파크’는 지하 3층, 지상 26~49층 7개 동 규모다. 아파트 958가구(전용 84~90㎡), 오피스텔 282실(전용 84㎡)이다. 포스코건설이 C4블록에 공급하는 ‘광교 더샵’은 지하 3층, 지상 35~49층 7개 동으로 이뤄졌다. 아파트 686가구(전용 84~91㎡), 오피스텔 276실(전용 83㎡)로 구성됐다.
이들 두 단지 모델하우스는 같은 날 개관하지만 청약 일정을 조정해 분양 정면 승부는 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행 제도에서는 같은 날 청약을 하더라도 당첨자 발표일만 다르면 복수 청약이 가능하다. 중복 당첨이 될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이른 아파트만 당첨으로 인정된다. 분양대행업체 관계자는 “동시에 청약을 받아 분위기를 띄운 뒤 당첨자 발표일만 다르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광교 B3·4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의 분양 일정을 다음달 초로 미루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테라스하우스(가구마다 테라스를 갖춘 공동주택)로 지어지기 때문에 포스코건설 및 현대산업개발 단지와 수요층이 달라 굳이 같은 날 분양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하 1층~지상 4층 576가구(전용 84~273㎡)로 구성된다.
메르스로 인해 분양 일정이 미뤄진 곳은 광교뿐만이 아니다. 지난 12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 예정이던 경기 ‘부천 옥길 자이’와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 충북 청주시 복대동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 등 6개 단지가 개관일을 미뤘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