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대외 불확실성 요인의 진정 여부에 초점을 맞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박석현 연구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는 시장 외적인 단발성 요인"이라며 "이보다는 대외 불확실성 진정 여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오는 16~17일 예정된 6월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결과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을 진정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Fed가 이번 회의를 통해 9월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이라며 "동시에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불확실성이 진정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타결이 불투명한 그리스 부채 협상은 6월말까지 벼랑 끝 줄다리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리스 문제는 여전히 단발적인 변동성 위험을 반복시킬 것"이라며 "다만 6월말 협상 시한을 전후로 정치적 타결에 도달하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FOMC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가운데 2분기 국내 기업 깜짝실적 모멘텀(동력)은 매수세 유입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