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고리 원전 1호에 대한 영구정지(폐로) 권고 결정과 관련해 "그동안 과소평가된 원전 사후 처리비용이 현실화될 것"이라며 15일 한국전력에 대한 목표주가(6만5천원)를 유지했다.

강동진 선임연구원은 "7차 전력수급 계획에서는 원전 사후 처리 비용을 요금에 반영할 것으로 명문화돼 있다"며 "원전 폐로 결정으로 비용이 현실화하면 (전기) 요금인상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에너지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는 7월 발전용 LNG(액화천연가스) 개별소비세의 인상 등 요인을 고려하면 "오는 7월 요금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전력이 올해 재무개선에 따라 배당성향이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12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위원회는 고리 원전 1호기(부산 기장군)의 영구정지(폐로)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