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에다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첫 날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 출발한 후 2040선 초반에서 거래중이다.

15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9포인트(0.47%) 내린 2042.4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030선 중반까지 하락한 후 낙폭을 만회하며 2040선으로 올라섰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 증시는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그리스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6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점도 글로벌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대내적으로는 이날부터 시행되는 가격제한폭 확대(±15%→±30%)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가격제한폭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단기기적으로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변동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은 나홀로 5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25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30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두 하락세다. 섬유의복이 2%대 약세며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 제조업이 1%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맥을 못 추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17% 하락중이며 아모레퍼시픽은 3%대 약세다. 한국전력, 제일모직, 삼성SDS는 1~2%대 약세다. 반면 네이버와 삼성화재, KT&G, SKC&C 등은 1~2%대 상승중이다.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6.97포인트(0.98%) 하락한 705.43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나홀로 12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 3억원 매수우위다. 올해 말 램시마 미국 판매허가 전망이 나온 셀트리온이 나홀로 상승중이며 메디톡스와 파라다이스 등은 2%대 약세다. 산성앨엔에스는 8%대 급락중이며 코미팜은 5%대 약세다.

국내 증시 상·하한가 30% 확대 시행 첫날을 맞아 제주반도체의 주가는 장중 29% 이상 뛰어오르며 첫 30%대 상한가(가격제한폭)에 근접했다. 이날 상한가 가격은 9420원이다.

반면 솔고바이오는 20% 이상 하락했다. 개장 직후 22.49% 하락한 후 낙폭을 만회하며 현재 19%대 약세로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0원(0.15%) 내린 11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