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15일 사내 공지문을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14일 발표한 추가 확진자 7명 중 한 명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지난 13일까지 다섯 차례 병원 검사와 한 차례 질병관리본부 검사에서 음성 또는 재검사 판정을 받았다. 14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종 양성판정을 받아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직원은 5월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장모를 병문안했다가 발열증세로 6일부터 서울 모병원 응급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부터 이 직원과 접촉이 많은 다른 직원 전원을 자택격리했다. 격리조치된 삼성전자 직원들은 확진자에게 발열증세가 나타나기 이전에 접촉했던 사람들이다. 다만 공장 가동에는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근무했던 사무실과 회사 내 이동 경로에 세 차례 방역을 했다. 삼성전자는 확진자 발생 이후 메르스 상황실을 24시간 체제로 전환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