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아파트 관리 모바일 앱’을 도입한 결과 동대표 선거에서 기존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구로동 우리유앤미아파트(216가구)와 오류동 라인아파트(218가구)에서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한 동대표 선거 투표율은 각각 61%와 59%였다. 기존 투표율(20% 이하)보다 3배가량 높아졌다.

이 앱은 동대표 전자투표, 관리비 조회·비교, 단지별 공지사항 확인, 폐쇄회로TV(CCTV)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로구는 아파트 관리비리 차단 등을 위해 관내 모든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 앱을 확산하기로 했다. 우리유앤미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소진곤 씨(61)는 “그동안 주민들 관심이 낮아 의사결정에 차질이 많았는데 모바일 앱 덕분에 많은 주민들의 참여가 가능해져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