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린 치프라스 "채권단은 약탈자"…유럽증시 공포지수, 5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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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국제 채권단을 비난했다. 채권단은 그리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채권단은 지난 5년간 약탈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연금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치적인 동기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약탈이란 표현을 사용하면서까지 채권단이 요구하는 연금과 노동개혁 등의 요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채권단은 그리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비한 비상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시한은 이달 말이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그리스 국채 금리는 연 30%까지 치솟았다. 유럽 증시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브이스톡스지수는 5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치프라스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채권단은 지난 5년간 약탈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연금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치적인 동기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약탈이란 표현을 사용하면서까지 채권단이 요구하는 연금과 노동개혁 등의 요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채권단은 그리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비한 비상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시한은 이달 말이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그리스 국채 금리는 연 30%까지 치솟았다. 유럽 증시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브이스톡스지수는 5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