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일본 도쿄 JR신오쿠보 지하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고 숨진 이수현 씨(당시 26세)의 아버지 이성대 LSH아시아장학회 명예회장(왼쪽)이 마쓰이 사다오 주(駐)부산 일본총영사로부터 16일 일본 정부 훈장인 ‘욱일쌍광장’을 받았다. 욱일쌍광장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나 문화 교류에 힘쓴 외국인에게 수여된다.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및 비저너리 리더(73)가 SM엔터테인먼트의 성공을 기원했다.이수만은 3일 공개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언제나 SM이 잘되길 바라고, 사랑하는 우리 (SM 소속) 아티스트들도 계속 승승장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일(SM 인수전)은 오히려 내가 좀 더 빨리 미래를 향해 나가는 계기가 됐다"며 "나는 다시 광야에 서 있다"고 전했다.이수만은 30년 전 SM기획(현 SM엔터테인먼트)를 창립해 28년간 이끌며 H.O.T부터 에스파까지 프로듀싱했다.하지만 2023년 업계의 대형 이슈로 꼽히는 'SM 인수전'을 놓고 그의 처조카이기도 한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하이브의 손을 잡아 화제가 됐다. 당시 이수만은 보유 지분을 하이브에 모두 넘기고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그러면서 이수만은 "저는 SM을 제 자식이나 친인척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더욱 번창시킬 수 있는 이 업계의 '베스트'에게 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게 '더 베스트'는 하이브였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이수만이 이끄는 A20엔터테인먼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에서 'A20 루키즈'라는 제목으로 연습생으로 보이는 멤버들을 공개하면서 SM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이 다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11월 2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루키즈는 '캔디' 커버 영상을 선보였는데, 해당 안무는 H.O.T의 '캔디'가 아닌 NCT 드림이 리메이크한 버전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수만 전 총괄이 SM에서 자신의 마지막 제작물을 뽐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을 반대하는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54) 수강생들의 '탈퇴 인증글'이 잇따르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그의 제자들이 있는 35만여명 규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탈퇴 인증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데 이는 전 씨의 공개적인 외부 활동 이후 기출문제와 면접 후기 등을 나누던 곳이 사실상 '정치 커뮤니티'로 변질됐기 때문이다.전 씨 역시 카페를 직접 운영하며 이곳을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심경을 밝히는 용도로 쓰고 있어 교육계에서는 "교육자보다는 정치인에 가까운 모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지난달 31일 기준 최근 게시물 50여개 중 절반 이상이 정치 관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 씨가 카페에 8번 올린 소위 '입장문'에는 조회수 최대 4만 회, 댓글 수백개가 달리는 등 수험 정보글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외부인 가입도 늘면서 게시판은 이들간의 설전으로 가득 차기도 했다.일부 수험생들은 "시험이 2달 남았는데 왜 방치하느냐", "정치인 팬카페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전씨의 제자 A 씨는 "선생님께 실망감을 느낀 건 정치적 발언 때문이 아니라 시험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졌음에도 이곳을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가직 시험이 62일 남았는데 수험생이 글도 못 쓰는 곳이 돼버렸다"고 했다.또다른 제자 B 씨는 "시험 몇 달 안 남은 학생들 분위기는 신경 안 쓰시고 본인 생각을 주입하는 데만 혈안이 돼 계신 것 같아 씁쓸하다"고 토로했고, C 씨는 "선생님, 그냥 정치를 하시라"고 했다. 카페에는 비슷한 글과 댓글이 수백개 올라왔다.탈퇴하는 이들도 &
법원이 산업재해 장해 판정받은 근로자가 17년 만에 추가적인 건강 문제로 요양하다 사망한 사건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정희 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 12일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배우자의 유족급여 및 장례비를 지급하라”는 소송에서 공단의 거부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A씨의 배우자인 망인 B씨는 2002년 지붕 보수 공사 중 5m 높이에서 추락해 두개골 골절 및 경추 손상 등의 부상을 입고 장해 6급 판정받았다. 이후 2019년 뇌전증이 발생하자 이를 추가 상병으로 인정받아 장기간 재요양을 받던 중 2023년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추가 상병은 업무상 재해로 치료받는 동안 기존 부상이나 질병과 관련해 새롭게 발생한 건강 문제를 의미한다.A씨는 망인 B씨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 상병으로 요양 중 면역력이 저하돼 흡인성 폐렴 및 패혈증이 악화했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근로복지공단은 “기존에 업무상 재해로 인정된 추락 사고로 인한 장해 6급 및 추가 승인된 상병인 뇌전증과 망인 B씨의 사망 간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유족급여 및 장례비 지급을 거부했다.법원은 망인 B씨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로 인한 장해와 이후 발생한 뇌전증의 연장선에 있다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업무상 질병이 인정되려면 업무와 질병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야 하지만, 반드시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증명될 필요는 없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진료 기록을 살펴보면, B씨가 장해 6급 판정받은 후 추가 승인된 뇌전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