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으로부터 투자 받거나 인수가 예정된 국내 상장사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투자금을 송금하기도 전에 지분가치가 크게 올라 앉아서 수백억원대의 평가차익을 거둔 기업도 있다. 제주반도체의 주가가 폭등한 이유는 지난 12일 중국 영개투자유한공사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1000억원을 투자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자금 조달로 제주반도체의 최대주주는 영개투자유한공사로 변경될 예정이다. 제주반도체는 투자금과 협력사의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관련 주, 투자소식만으로 급등세…내 투자 수익률 높이려면?
레드로버도 이날 중국기업 투자 덕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중국 최대 민영그룹 쑤닝이 인수한다는 소식에 개장과 함께 바로 상한가로 붙었다. 이너스텍도 지난달 26일 중국 게임사 로코조이를 대상으로 12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직후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해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로코조이가 이너스텍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주가 폭등 덕에 로코조이는 소문만으로 거둔 평가차익이 무려 405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해운업계 부동의 1위인 머스크와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부문 수익성 격차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머스크와 한진해운의 영업이익률 격차는 2008년 0.8%포인트에 불과했으나 2012년 3.7%포인트로 벌어졌고 2013년엔 9.6%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업황 침체로 한진해운의 수익성 악화가 계속된 반면, 머스크는 2012년부터 선대 대형화와 노선 합리화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이익을 낸 때문이었다. 그러던 것이 한진해운이 흑자로 돌아선 지난 해 3분기 7.2%포인트로 격차가 줄었고 지난 1분기엔 3.4%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글로벌 해운사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 업황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저유가' 바람을 타고 경영환경이 전반적으로 호전된 상태다.글로벌 해운업계 부동의 1위인 머스크와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부문 수익성 격차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머스크와 한진해운의 영업이익률 격차는 2008년 0.8%포인트에 불과했으나 2012년 3.7%포인트로 벌어졌고 2013년엔 9.6%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업황 침체로 한진해운의 수익성 악화가 계속된 반면, 머스크는 2012년부터 선대 대형화와 노선 합리화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이익을 낸 때문이었다. 그러던 것이 한진해운이 흑자로 돌아선 지난 해 3분기 7.2%포인트로 격차가 줄었고 지난 1분기엔 3.4%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글로벌 해운사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 업황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저유가' 바람을 타고 경영환경이 전반적으로 호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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