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한판 승부'] 집에서 만드는 시원한 별미…"나도 쿡방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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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얼려먹는 세븐 인기
오뚜기 냉쫄면, 마니아 많은 '여름 별미'
동원 건강한 참치, 맛·품질 업그레이드
CJ제일제당 백설 다담으로 요리사처럼…
오뚜기 냉쫄면, 마니아 많은 '여름 별미'
동원 건강한 참치, 맛·품질 업그레이드
CJ제일제당 백설 다담으로 요리사처럼…
식품업체들은 무더위를 식혀주는 먹거리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인기상품을 시원하게 얼려먹는 ‘냉동실 버전’으로 출시하거나, 유명 맛집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조리법을 강조한 여름 별미가 대거 등장했다. 요리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인 일명 ‘먹방’(먹는 방송)과 ‘쿡방’(요리하는 방송)이 인기를 누리면서 휴가철 행락객을 겨냥한 캠핑 푸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더위 날리는 이색 디저트
한국야쿠르트의 ‘얼려먹는 세븐’은 이 회사의 발효유 제품인 ‘세븐’을 얼려 만든 아이스 요구르트다. 어린이를 위한 건강 디저트로 주목받으면서 이달 들어 하루 최대 15만개씩 판매되고 있다. 1000억마리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외에 비타민 B6, B12, D3, C, 엽산 등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다양하게 들어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2013년 첫선을 보인 이 제품은 지난해 2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정열 한국야쿠르트 마케팅담당 이사는 “유산균과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는 매출 25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여름 전용 푸딩을 표방한 디저트 신제품 ‘쁘띠첼 스윗푸딩 썸머멜로우’를 출시했다. 푸딩 본연의 부드러운 식감에 열대과일의 풍미를 더한 제품이다. 일반 멜론보다 당도가 높은 레드 머스크 멜론과 상큼한 맛의 알폰소 망고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여름 전용 디저트’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기 위해 제품 포장도 열대 휴가지를 연상시키는 콘셉트로 꾸몄다는 설명이다.
맛집 음식을 집에서 내손으로
오뚜기가 지난달 출시한 냉장면 신제품 ‘육수에 말아먹는 냉쫄면’은 일반적인 쫄면과는 다른 국물 타입의 제품이다. 서울 서교동에 있는 자성당, 경북 경주의 명동쫄면 등 맛집에서 냉쫄면 또는 물쫄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메뉴를 상품화한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쫄면 특유의 쫄깃한 면발에 태양초 고추양념과 무, 오이 등 채소고명을 곁들인 동치미 육수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여름철 별미”라고 설명했다.
동원F&B는 가정에서 팥빙수 재료로 쓸 수 있는 ‘동원 통단팥’ 3종을 내놨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가마솥 공법’을 사용해 팥의 향과 형태를 그대로 살린 점이 특징이다. 통단팥, 밤통단팥, 고구마통단팥 등 3종. 이 회사는 통단팥 제품을 과일캔과 함께 묶은 기획상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판촉행사도 벌이고 있다.
나도 ‘쿡방’의 주인공 돼볼까
나들이 때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꼽히는 참치캔은 맛과 품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동원F&B는 비타민, 셀레늄, 불포화지방산 등 각종 영양성분을 강화한 ‘동원 건강한 참치’를 최근 선보였다. 여성에게 좋은 셀레늄과 엽산을 많이 넣은 ‘셀레늄엽산’, 남성에게 좋은 오메가3와 오메가9 등 불포화지방산을 담은 ‘오메가369’, 어린이에게 먹이기 좋도록 나트륨 함량을 줄인 ‘저나트륨’ 등 3종이 출시됐다.
서정동 동원그룹 홍보실장은 “1982년 출시된 살코기 참치가 1세대, 1990년대의 고추참치 등 가미참치가 2세대, 2010년대의 사각형 델큐브 참치가 3세대 참치라면 이번 신제품은 건강에 이로운 성분을 강조한 4세대 참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백설 다담’은 요리에 서툰 사람들도 된장찌개, 부대찌개, 바지락 순두부, 냉이 된장, 뚝배기 청국장, 소고기우렁 강된장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냉장 양념이다. 이 회사는 매년 7~8월 주요 행락지와 캠핑장에서 백설 다담을 나눠주는 판촉 행사를 벌이는 등 이 제품을 대표적인 캠핑 푸드로 키우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더위 날리는 이색 디저트
한국야쿠르트의 ‘얼려먹는 세븐’은 이 회사의 발효유 제품인 ‘세븐’을 얼려 만든 아이스 요구르트다. 어린이를 위한 건강 디저트로 주목받으면서 이달 들어 하루 최대 15만개씩 판매되고 있다. 1000억마리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외에 비타민 B6, B12, D3, C, 엽산 등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다양하게 들어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2013년 첫선을 보인 이 제품은 지난해 2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정열 한국야쿠르트 마케팅담당 이사는 “유산균과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는 매출 25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여름 전용 푸딩을 표방한 디저트 신제품 ‘쁘띠첼 스윗푸딩 썸머멜로우’를 출시했다. 푸딩 본연의 부드러운 식감에 열대과일의 풍미를 더한 제품이다. 일반 멜론보다 당도가 높은 레드 머스크 멜론과 상큼한 맛의 알폰소 망고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여름 전용 디저트’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기 위해 제품 포장도 열대 휴가지를 연상시키는 콘셉트로 꾸몄다는 설명이다.
맛집 음식을 집에서 내손으로
오뚜기가 지난달 출시한 냉장면 신제품 ‘육수에 말아먹는 냉쫄면’은 일반적인 쫄면과는 다른 국물 타입의 제품이다. 서울 서교동에 있는 자성당, 경북 경주의 명동쫄면 등 맛집에서 냉쫄면 또는 물쫄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메뉴를 상품화한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쫄면 특유의 쫄깃한 면발에 태양초 고추양념과 무, 오이 등 채소고명을 곁들인 동치미 육수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여름철 별미”라고 설명했다.
동원F&B는 가정에서 팥빙수 재료로 쓸 수 있는 ‘동원 통단팥’ 3종을 내놨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가마솥 공법’을 사용해 팥의 향과 형태를 그대로 살린 점이 특징이다. 통단팥, 밤통단팥, 고구마통단팥 등 3종. 이 회사는 통단팥 제품을 과일캔과 함께 묶은 기획상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판촉행사도 벌이고 있다.
나도 ‘쿡방’의 주인공 돼볼까
나들이 때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꼽히는 참치캔은 맛과 품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동원F&B는 비타민, 셀레늄, 불포화지방산 등 각종 영양성분을 강화한 ‘동원 건강한 참치’를 최근 선보였다. 여성에게 좋은 셀레늄과 엽산을 많이 넣은 ‘셀레늄엽산’, 남성에게 좋은 오메가3와 오메가9 등 불포화지방산을 담은 ‘오메가369’, 어린이에게 먹이기 좋도록 나트륨 함량을 줄인 ‘저나트륨’ 등 3종이 출시됐다.
서정동 동원그룹 홍보실장은 “1982년 출시된 살코기 참치가 1세대, 1990년대의 고추참치 등 가미참치가 2세대, 2010년대의 사각형 델큐브 참치가 3세대 참치라면 이번 신제품은 건강에 이로운 성분을 강조한 4세대 참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백설 다담’은 요리에 서툰 사람들도 된장찌개, 부대찌개, 바지락 순두부, 냉이 된장, 뚝배기 청국장, 소고기우렁 강된장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냉장 양념이다. 이 회사는 매년 7~8월 주요 행락지와 캠핑장에서 백설 다담을 나눠주는 판촉 행사를 벌이는 등 이 제품을 대표적인 캠핑 푸드로 키우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