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쥬라기월드 빼면 관객 수 '급감'…"메르스 이긴 공룡"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6월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쥬라기 월드가 개봉하면서 전체 관객은 전 주보다 늘었지만 쥬라기 월드를 제외한 나머지 영화들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주 246만8529명에 비해 25.4% 늘어나며 300만 명 고지를 회복했지만 메르스의 영향이 감소했다고 보기는 이르다.
쥬라기 월드가 올해 들어 3번째로 좋은 180만 명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나머지 영화들의 부진에 2위 이하 상영작의 관객은 전 주보다 17% 줄었다.
상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쥬라기 월드가 전체 성적을 견인했을 뿐 전체 극장가는 여전히 메르스 여파에 시달렸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위 이하 영화들이 지난 주에 기록한 관객 128만5801명은 올해 들어 3번째로 적은 스코어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 역시 메르스 전염에 대한 불안을 토로했다.
지난 주말 극장을 찾은 한 관객은 “별 생각 없이 극장에 갔는데 너무 한적해서 상황을 자각했다”면서 “불특정 다수가 한 공간에 모이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지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