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1120원선 상향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밤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세로 뉴욕 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약보합권에 머무르며 111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이날밤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따른 신흥 통화의 약세 압력과 함께 달러·환율은 지지력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전날에 이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른 아시아 통화의 움직임에 따라 1120원 상향 시도가 예상되며 FOMC를 앞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를 1115~1123원으로 전망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