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의혹' 신경숙 "일본 작품 '우국' 알지 못한다"
소설가 신경숙 씨는 17일 자신의 1996년작 단편 '전설'의 일부 표절 의혹 제기와 관련해 "표절 의혹 대상 작품인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憂國)을 알지 못한다"며 사실상 의혹을 부인했다.

신 작가는 이날 '전설'의 출간사인 창비를 통해 전달한 입장 발표에서 "오래 전 (해당 작가의)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라며 "이런 소란을 겪게 해 내 독자분들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풍파를 함께 해왔듯이 나를 믿어주시길 바랄 뿐이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창비는 신 작가가 현재 신작 집필을 위해 몇달 전부터 서울을 떠나 있는 상태로 연락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창비는 표절 의혹을 제기한 소설가 이응준 씨에 대해 "소설의 개정판 제목을 표절 시비와 연관지어 문제삼는 건 억측"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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