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8일 강원랜드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부정적 영향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권영배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경우 내국인 유일 카지노 게임장이라 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비해서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은 선택지가 많지만 내국인 입장에서 국내에선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부정적 영향이 작다고 해도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강원랜드의 방문객 수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방문객수 증가율을 2분기와 3분기 모두 기존 추정치 대비 평균 5.5%포인트 가량 낮췄다"고 했다.

이에 그는 "올 2분기 강원랜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22억원, 1348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 대비 5.4%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이익 추정치가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기존 목표주가(4만6000원)와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면서 "주당순이익(EPS) 기준을 2015년말에서 2015-2016년 평균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