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 혼조세…유로그룹 회의 관망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다.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를 해결할 유로그룹 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20.35포인트(0.60%) 하락한 2만98.9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이날 Fed는 이틀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기존과 같은 0.0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그리스 문제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약 16억유로를 당장 이달 말까지 갚아야 하는 만큼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가 18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인 가운데 현재 불안정한 기류가 감돌고 있는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협상 분위기가 극적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럽 재무장관회의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증시 전반에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채권선물을 매수하고 주식선물을 매도하는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현물주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8포인트(0.04%) 하락한 4965.82를 기록 중이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06% 상승한 2만6769.04를, 대만 가권지수는 0.24% 오른 9212.64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