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덮친 100년만의 최악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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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상황 악화땐 식량지원"
북한 땅이 10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메말라가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방송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100년 만에 닥친 극심한 가뭄으로 북한의 농토 30%가량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북한이 공개적으로 내부의 결핍 상황을 알리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작물의 파종시기인 지난 1~5월 북한의 평균 강수량은 135.4㎜로 평년(182.6㎜)의 74.2%에 그쳤다. 가뭄 피해는 북한의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도, 함경남도에서 더욱 심각하다. 황해남도에서는 전체 논의 80%, 황해북도에서는 58%가 가뭄 피해를 입었다.
북한의 식량난은 만성적이다. 유엔이 지난 4월 발표한 ‘2015년 북한에 필요한 것과 우선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전체 인구 2462만여명 중 70%는 생존에 충분한 식량을 얻지 못하고 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18일 북한의 가뭄이 지속되면 식량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이 존스 WFP 대변인은 “가뭄으로 북한에서 밀과 보리, 쌀 등 작물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식량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BBC는 “북한이 공개적으로 내부의 결핍 상황을 알리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작물의 파종시기인 지난 1~5월 북한의 평균 강수량은 135.4㎜로 평년(182.6㎜)의 74.2%에 그쳤다. 가뭄 피해는 북한의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도, 함경남도에서 더욱 심각하다. 황해남도에서는 전체 논의 80%, 황해북도에서는 58%가 가뭄 피해를 입었다.
북한의 식량난은 만성적이다. 유엔이 지난 4월 발표한 ‘2015년 북한에 필요한 것과 우선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전체 인구 2462만여명 중 70%는 생존에 충분한 식량을 얻지 못하고 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18일 북한의 가뭄이 지속되면 식량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이 존스 WFP 대변인은 “가뭄으로 북한에서 밀과 보리, 쌀 등 작물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식량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