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모바일 인터넷TV(IPTV)에서 오는 22일부터 지상파 실시간 방송이 전면 중단된다. 다음달 1일부터는 본 방송 후 3주가 지나면 무료 전환되는 지상파 주문형비디오(VOD)까지 볼 수 없다.

19일 한국IPTV방송협회(KIBA)에 따르면 지상파 3사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이 통신 3사 중 KT를 제외한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KT에 대해서는 현행 계약대로 오는 11월 말까지 서비스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실시간 방송 콘텐츠 사용료를 가입자당 1900원에서 3900원으로 올려 달라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판단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다. 이 때문에 오는 22일부터 두 회사의 모바일 IPTV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가입자도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없게 됐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