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수익 실현 구간을 감안했을때 외국인은 추가 매수보다는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안현국 연구원은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연일 이어졌던 외국인 순매수도 지난 5일을 기점으로 주춤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매도 국면으로 진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겠지만 외국인의 수익률 구간을 감안하면 매수보다는 매도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과거 4번의 코스피 저점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하기 시작한 이후 달러 유로 환산 코스피의 최대 상승률은 모두 15%를 웃돌았다"며 "이에따라 외국인의 수익실현 구간은 15~16%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외국인의 수익실현 구간을 감안하면 매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예상 최대 매도 규모와 지수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09년 이후 누적 순매수 규모와 전고점 대비 매도폭을 감안하면 앞으로 외국인의 최대 매도 가능 물량은 5조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코스피 저점은 1990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