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에서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인 A(64)씨가 완치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메르스 최종 확진 환자로 판정돼 현재 국가 지정 격리 병원에서 치료 중인 A(64)씨의 검체를 채취해 1, 2차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도 관계자는 "A씨가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정된 뒤 두 차례 걸쳐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완치됐다"며 "A씨가 거주하는 마을 주민들이 모두 격리 중이기 때문에 일방병실로 옮겨진 뒤 주민들에 대한 격리가 해제되면 귀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성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7일 폐렴증상으로 서울 삼성병원 응급실을 방문, 5시간 동안 머물며 14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지난 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격리대상으로 통보됐다.

이후 국가 지정 격리병원에 입원조치와 함께 1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0일 2차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일부터 A씨가 거주하는 마을 주민 35명도 자택 격리됐다.

도 관계자는 "A씨와 접촉한 주민들의 메르스 최대 잠복기가 오는 21일까지인 만큼 마을 주민들이 증상을 보이지 않으면 22일부터 자택격리를 모두 해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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