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인터뷰] 최현만 "보험산업이 위기? 역마진 극복하려면 자산운용 해외로 눈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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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증시 상장하는 미래에셋생명 최현만 수석부회장
상장으로 3700억~4500억 조달…미래위해 재투자
자산운용 강점 기반으로 일류 보험사 도약할 것
공급자 아닌 소비자 시각에서 혁신 지속한다면
고령화·저성장 시대 생명보험은 성장산업 될 것
상장으로 3700억~4500억 조달…미래위해 재투자
자산운용 강점 기반으로 일류 보험사 도약할 것
공급자 아닌 소비자 시각에서 혁신 지속한다면
고령화·저성장 시대 생명보험은 성장산업 될 것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54)은 피곤해 보였지만 의욕이 넘쳤다. 다음달 8일로 예정된 미래에셋생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근 한 달여간 국내외 기관투자가 50여곳을 직접 찾은 그다. 인터뷰를 한 지난 16일에도 싱가포르에서 새벽 비행기로 귀국한 뒤 곧바로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만나 상장 계획을 설명하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글로벌 자산운용 능력과 혁신적인 상품을 앞세워 질(質)적 측면에서 1등 보험사로 도약시키겠다”며 “상장이 도약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보험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폈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재무건전성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보험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지만 그는 생각이 다르다고 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소비자 편에서 혁신을 지속한다면 보험은 성장산업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수하동 미래에셋 센터원빌딩에서 최 수석부회장을 만나 상장계획과 비전, 보험산업의 미래, 그리고 그동안 추진한 혁신에 대해 들어봤다.
▷미래에셋생명이 지금 상장에 나서는 이유를 말씀해주시죠.
“회사의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와 유가증권시장 상승세를 고려할 때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습니다. 예상 공모가는 8200~1만원입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약 3700억~4500억원은 재무건전성 강화와 혁신적인 상품 개발, 우수한 인적 자원 확보 등 새로운 성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겁니다.”
▷상장 이후 주가는 어떻게 전망하나요.
“공모가는 내재가치(EV)에 따라 산출합니다. 이전에 상장한 생명보험사 세 곳은 대부분 EV에 1.3배 정도의 가중치를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했죠. 그 결과 지금 공모가보다 20~30% 낮은 수준에 주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EV에 0.7배의 가중치를 적용해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투자자에겐 중장기 비전이 중요합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자산운용 경쟁력과 탄탄한 상품, 판매채널 등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 가치가 예상 공모가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봅니다. 저도 투자자 중 한 명입니다.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경험에 비춰봐도 미래에셋생명은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장 후 재무건전성은 얼마나 개선되나요.
“지난 3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은 316.5%예요. 금융감독원 권고 수준인 150%, 업계 평균인 274%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상장 후 RBC는 366%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0년 국제회계기준(IFRS) 2단계가 도입되면 추가 자본 확충이 불가피한데 여기에도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2012년 취임 후 업계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보험이야말로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금융산업입니다. 그런데 취임하고 보니 보험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미래에셋생명부터 혁신해야겠다고 생각했죠. 혁신엔 없던 것을 창조하는 파괴적 혁신과 해왔던 것을 개선하는 지속적 혁신이 있습니다. 둘 다 핵심은 소비자 편에 서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공급자 중심이던 보험산업을 소비자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보험산업이 성장산업이 될 수 있어요.”
▷종전에 없던 새 보험상품을 많이 내놨습니다.
“소비자 편에서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업계 최초로 내놓은 연금 전환 기능을 갖춘 ‘연금전환되는 종신보험-인생은 교향악입니다’가 대표적입니다. 또 설계사에게 돌아가는 선지급 수당을 없애 고객의 해약환급금을 높인 변액적립보험 ‘진심의 차이’는 지금도 인기예요. 76개 특약으로 보장 범위를 확대한 종합보장보험 ‘생활의 자신감’은 소비자 선택권을 대폭 강화한 상품이죠. 하루도 빠짐없이 영업 현장 및 고객과 소통하면서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나온 산물입니다. 그동안 다른 보험사가 선뜻 하지 못했던 창조적 파괴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자부합니다.”
▷2년 연속 변액보험 금액가중수익률 1위에 올랐습니다. 비결은 무엇인가요.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고, 다른 보험사보다 해외 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2013년 개발한 변액보험 포트폴리오 MVP(miraeasset variable insurance portfolio)는 전문가집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운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 비중은 지난 분기 59%로 9.2%에 불과한 업계 평균보다 훨씬 높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의 적극적인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과 운용 능력이 수익률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해외 투자 비중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요.
“보험은 운용업입니다. 기준금리 연 1%대 시대에 국내 상품 위주로 보수적인 경영만 해서는 안 됩니다. 역마진 때문에 어렵다고 푸념할 게 아니라 운용을 잘해 수익률을 높일 궁리를 해야죠. 어떤 보험사 CEO는 돈을 까먹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하는데 운용 수익을 높이자는 것이지 돈을 까먹자는 게 아닙니다. 눈을 해외로 돌리면 리스크가 크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이 많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을 세세하게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미래에셋생명은 자산운용 분야에서 강점이 많습니다.”
▷보험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보험은 성장산업’이라는 게 저의 확고한 철학입니다. 고령화·저성장 시대 상황에 비춰보면 생명보험업의 미래는 어떤 산업보다도 밝다고 확신합니다. 부동산경기가 좋고, 자산가치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면 굳이 보험이 필요없겠죠.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 둔화는 더 심해졌습니다. 이런 때 삶의 안전판 역할을 할 보험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퀄리티(quality) 1등 회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취임하면서 규모의 경쟁을 지양하고, 소비자 만족을 위한 품질 향상을 주문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4등급이던 민원평가 등급이 매년 조금씩 상승해 올해는 1등급에 올랐습니다. 변액보험 가중평균 수익률도 2년 연속 1위이고, 적립금 1조원 이상 운용사 중 퇴직연금 IRP 수익률도 지난해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고객 삶의 현명한 조언자이자 지혜로운 파트너가 되는 것이 미래에셋생명의 목표입니다. 그런 회사가 바로 퀄리티 1등 회사입니다.”
■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창업공신 중 한 명이다. 그는 동원증권 서울 서초지점장이던 1997년 증권사 선배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제안을 받고 그룹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1997년)를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최 수석부회장은 금융계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도전자 입장에서 기존에 없던 혁신 아이디어를 과감히 채택해 성과를 낸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1999년 미래에셋증권 CEO 시절 적립식펀드 열풍을 주도하며 신생 회사를 단숨에 증권업계 선두권에 올려놨다. 종합자산관리, 온라인 주식 거래, 뮤추얼펀드 등을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도입한 것도 그다. 2012년부터 미래에셋생명을 이끌고 있다.
△1961년 12월 전남 강진 출생 △1989년 동원증권 입사 △1990년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96년 동원증권 서초지점장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1999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 △2002년 서강대 경영대학원 졸업 △2007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2011년 미래에셋증권 이사회 의장 △2012년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류시훈/이지훈 기자 bada@hankyung.com
최 수석부회장은 보험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폈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재무건전성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보험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지만 그는 생각이 다르다고 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소비자 편에서 혁신을 지속한다면 보험은 성장산업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수하동 미래에셋 센터원빌딩에서 최 수석부회장을 만나 상장계획과 비전, 보험산업의 미래, 그리고 그동안 추진한 혁신에 대해 들어봤다.
▷미래에셋생명이 지금 상장에 나서는 이유를 말씀해주시죠.
“회사의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와 유가증권시장 상승세를 고려할 때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습니다. 예상 공모가는 8200~1만원입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약 3700억~4500억원은 재무건전성 강화와 혁신적인 상품 개발, 우수한 인적 자원 확보 등 새로운 성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겁니다.”
▷상장 이후 주가는 어떻게 전망하나요.
“공모가는 내재가치(EV)에 따라 산출합니다. 이전에 상장한 생명보험사 세 곳은 대부분 EV에 1.3배 정도의 가중치를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했죠. 그 결과 지금 공모가보다 20~30% 낮은 수준에 주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EV에 0.7배의 가중치를 적용해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투자자에겐 중장기 비전이 중요합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자산운용 경쟁력과 탄탄한 상품, 판매채널 등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 가치가 예상 공모가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봅니다. 저도 투자자 중 한 명입니다.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경험에 비춰봐도 미래에셋생명은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장 후 재무건전성은 얼마나 개선되나요.
“지난 3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은 316.5%예요. 금융감독원 권고 수준인 150%, 업계 평균인 274%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상장 후 RBC는 366%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0년 국제회계기준(IFRS) 2단계가 도입되면 추가 자본 확충이 불가피한데 여기에도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2012년 취임 후 업계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보험이야말로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금융산업입니다. 그런데 취임하고 보니 보험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미래에셋생명부터 혁신해야겠다고 생각했죠. 혁신엔 없던 것을 창조하는 파괴적 혁신과 해왔던 것을 개선하는 지속적 혁신이 있습니다. 둘 다 핵심은 소비자 편에 서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공급자 중심이던 보험산업을 소비자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보험산업이 성장산업이 될 수 있어요.”
▷종전에 없던 새 보험상품을 많이 내놨습니다.
“소비자 편에서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업계 최초로 내놓은 연금 전환 기능을 갖춘 ‘연금전환되는 종신보험-인생은 교향악입니다’가 대표적입니다. 또 설계사에게 돌아가는 선지급 수당을 없애 고객의 해약환급금을 높인 변액적립보험 ‘진심의 차이’는 지금도 인기예요. 76개 특약으로 보장 범위를 확대한 종합보장보험 ‘생활의 자신감’은 소비자 선택권을 대폭 강화한 상품이죠. 하루도 빠짐없이 영업 현장 및 고객과 소통하면서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나온 산물입니다. 그동안 다른 보험사가 선뜻 하지 못했던 창조적 파괴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자부합니다.”
▷2년 연속 변액보험 금액가중수익률 1위에 올랐습니다. 비결은 무엇인가요.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고, 다른 보험사보다 해외 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2013년 개발한 변액보험 포트폴리오 MVP(miraeasset variable insurance portfolio)는 전문가집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운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 비중은 지난 분기 59%로 9.2%에 불과한 업계 평균보다 훨씬 높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의 적극적인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과 운용 능력이 수익률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해외 투자 비중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요.
“보험은 운용업입니다. 기준금리 연 1%대 시대에 국내 상품 위주로 보수적인 경영만 해서는 안 됩니다. 역마진 때문에 어렵다고 푸념할 게 아니라 운용을 잘해 수익률을 높일 궁리를 해야죠. 어떤 보험사 CEO는 돈을 까먹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하는데 운용 수익을 높이자는 것이지 돈을 까먹자는 게 아닙니다. 눈을 해외로 돌리면 리스크가 크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이 많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을 세세하게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미래에셋생명은 자산운용 분야에서 강점이 많습니다.”
▷보험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보험은 성장산업’이라는 게 저의 확고한 철학입니다. 고령화·저성장 시대 상황에 비춰보면 생명보험업의 미래는 어떤 산업보다도 밝다고 확신합니다. 부동산경기가 좋고, 자산가치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면 굳이 보험이 필요없겠죠.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 둔화는 더 심해졌습니다. 이런 때 삶의 안전판 역할을 할 보험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퀄리티(quality) 1등 회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취임하면서 규모의 경쟁을 지양하고, 소비자 만족을 위한 품질 향상을 주문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4등급이던 민원평가 등급이 매년 조금씩 상승해 올해는 1등급에 올랐습니다. 변액보험 가중평균 수익률도 2년 연속 1위이고, 적립금 1조원 이상 운용사 중 퇴직연금 IRP 수익률도 지난해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고객 삶의 현명한 조언자이자 지혜로운 파트너가 되는 것이 미래에셋생명의 목표입니다. 그런 회사가 바로 퀄리티 1등 회사입니다.”
■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창업공신 중 한 명이다. 그는 동원증권 서울 서초지점장이던 1997년 증권사 선배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제안을 받고 그룹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1997년)를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최 수석부회장은 금융계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도전자 입장에서 기존에 없던 혁신 아이디어를 과감히 채택해 성과를 낸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1999년 미래에셋증권 CEO 시절 적립식펀드 열풍을 주도하며 신생 회사를 단숨에 증권업계 선두권에 올려놨다. 종합자산관리, 온라인 주식 거래, 뮤추얼펀드 등을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도입한 것도 그다. 2012년부터 미래에셋생명을 이끌고 있다.
△1961년 12월 전남 강진 출생 △1989년 동원증권 입사 △1990년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96년 동원증권 서초지점장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1999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 △2002년 서강대 경영대학원 졸업 △2007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2011년 미래에셋증권 이사회 의장 △2012년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류시훈/이지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