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2일 고려아연에 대해 내년에 가동되는 신규 설비로 인해 수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2016년 정상 가동 예정인 고려아연의 신규 설비(연 13만톤, 아연 10만톤)로 인해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원재료인 아연 정광, 연 정광 구매량 확대를 통해 광산업체에 대한 구매 협상력이 강화되고, 아연잔재처리설비인 퓨머(Fumer) 가동률 상승으로 부산물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은 현재 세계 아연 정광 생산량의 16%, 연 정광 생산량의 10%를 구매하고 있는데, 증설 이후에는 아연정광 생산량 비중이 18%, 연 정광은 15%로 늘어나 광산업체에 대한 구매 협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퓨머 가동률도 현재 약 75%로 추정되는데, 증설 이후에는 약 8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추가 증설 가능성도 있다. 그는 "고려아연은 현재 아연 설비를 10만톤 증설 중이지만, 아연 공정 중 핵심 공정인 전해 공정의 설비를 이미 30만톤 증설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아연 시황에 따라 20만톤의 추가 증설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