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바캉스 준비, 몸매 관리 어떻게
연일 30도가 넘는 기온이 지속되면서 바캉스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져만 간다. 그러나 여름 바캉스를 마냥 즐거워할 수 없는 노릇. 계획한 휴가 날짜는 점점 다가오는데 출렁이는 몸으로 비키니를 마주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고작 1~2개월 남은 여름휴가인데 운동만으로 S라인을 만들자니 일과 학업에 치여 시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 어렵사리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한다고 해도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있는 부분은 쉽사리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더 큰 걱정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지방흡입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비키니를 입을 때 노출되는 허벅지, 복부, 팔의 경우 평소 근육의 운동량이 많지 않아 지방이 축적되기 싶다. 이준우 리영클리닉 원장은 “운동만으로는 사이즈 감소가 힘들기 때문에 지방흡입을 통해 지방세포를 제거한 후 운동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말랐음에도 불구, 군살이 있는 경우 미니지방흡입을 통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방흡입은 수술 다음날부터 바로 날씬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수술 후 사이즈 감소를 느끼는 것은 2주 후부터 이므로 바캉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지방흡입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전신 지방흡입의 경우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수술을 계획해야 한다.

또한 지방흡입은 수술 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수록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이 원장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 관리로는 꾸준한 압박복 착용, 가벼운 스트레칭, 금주와 금연 등이 있다”며 “멍과 부기를 빨리 빼고 싶다면 수술 후 경과를 확인하고 병원에 내원해 고주파, 파워웨이브, 프락셀 등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수술 후 관리를 아무리 잘 한다고 해도 수술이 잘 되지 않았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비용, 인지도, 인터넷을 통한 지방흡입 후기 등 단편적인 시각으로 병원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병원을 선택할 땐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이 갖춰진 병원인지, 전담의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지방흡입에 대한 충분한 상담이 이뤄지는 곳인지, 무작정 많은 양을 뽑으려 하지 않고 환자의 안전을 제일로 생각하는 병원인지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