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호형 GS건설 싱가포르 지사장(오른쪽)이 콰분완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에게 기업단위 환경인증 최고 등급인 스타 등급 인증서를 수여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이호형 GS건설 싱가포르 지사장(오른쪽)이 콰분완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에게 기업단위 환경인증 최고 등급인 스타 등급 인증서를 수여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하나 기자 ]GS건설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플랜트와 인프라 프로젝트 1건씩 총 2건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합쳐서 총 6676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LOA를 접수한 국내 프로젝트는 대한유화주식회사가 발주한 3113억원 규모의 원 프로젝트(ONE-Project)이다. 원 프로젝트는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소재 대한유화 공장 내 석유화학플랜트를 증설하는 공사로 공사기간은 총 22개월이다.

기존 시설은 연산 에틸렌 49만톤, BTX 22만톤을 생산하는 플랜트였다. 하지만 원 프로젝트를 통해 연산 에틸렌 80만톤, BTX 30만톤을 생산하게 된다. 추가로 프로필렌도 연산 15만톤을 생산하게 된다. 쿨링 타워(Cooling Tower) 및 납사 탱크 등 총 10기의 시설도 증설된다.

더불어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교통부 산하 육상교통청(LTA, 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3억2000만 달러 (약 3563억원) 규모의 T3008 프로젝트다.

T3008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즈(Woodlands) 지역과 창이공항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43km의 톰슨 이스트코스트 라인(Thomson-East Coast Line) 지하철 공사 구간 중 하나다.

GS건설이 맡은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위치한 T301 공구 차량기지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연약한 지반을 개량하는 토공 및 기초 공사다. GS건설이 단독으로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약 33개월로 2018년 3월 준공 예정이다.

43만5000㎥의 토공사와 지반개량공사, 그리고 기존 파일 제거 및 5895개의 파일 설치 공사를 통해 차량기지 공사가 가능하도록 지반을 개량하는 공사를 맡는다.

GS건설은 지난 5월 싱가포르 건설청(BCA, Building & Construction Authority)이 주관하는 *기업단위 환경인증제도(GGBS, Green & Gracious Builder Scheme)에서 최고 등급인 스타(Star)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수주에 큰 가산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