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도 내려가는 소양강댐 수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주·남부, 24일부터 장맛비
중부, 내달초까지 비소식 없어
중부, 내달초까지 비소식 없어
중부 내륙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수도권의 식수원인 소양강댐의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22일 오후 소양강댐의 수위는 152.25m로, 1974년 댐 준공 이후 1978년 6월(151.9m)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 8일 수위(154.3m)에서 2주일 만에 2m가량 낮아졌다. 지난 주말 강원지역에 10~20㎜가량의 비가 내렸지만 소양강댐 상류인 인제지역에는 0.5㎜의 비가 내리는 데 그치면서 수위가 더 낮아지고 있다.
수공 측은 앞으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다음달 초께 정상적인 용수공급 하한선(150m)까지 수위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댐 수위 150m는 전력 가동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낙차로, 150m 밑으로 내려가면 댐 준공 이후 처음으로 발전이 중단되고 생활용수 공급에도 차질을 빚는다.
기상청은 24일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작 가뭄이 극심한 서울·경기와 강원 등 중부지역은 장마전선의 북상이 지체되면서 맑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무더운 북태평양고기압과 찬 오호츠크해고기압이 만나는 경계에서 형성된다.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예년만큼 발달하지 않아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올라오는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번 주말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먼 남해상으로 물러나면서 중부지역의 가뭄은 다음달 초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22일 오후 소양강댐의 수위는 152.25m로, 1974년 댐 준공 이후 1978년 6월(151.9m)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 8일 수위(154.3m)에서 2주일 만에 2m가량 낮아졌다. 지난 주말 강원지역에 10~20㎜가량의 비가 내렸지만 소양강댐 상류인 인제지역에는 0.5㎜의 비가 내리는 데 그치면서 수위가 더 낮아지고 있다.
수공 측은 앞으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다음달 초께 정상적인 용수공급 하한선(150m)까지 수위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댐 수위 150m는 전력 가동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낙차로, 150m 밑으로 내려가면 댐 준공 이후 처음으로 발전이 중단되고 생활용수 공급에도 차질을 빚는다.
기상청은 24일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작 가뭄이 극심한 서울·경기와 강원 등 중부지역은 장마전선의 북상이 지체되면서 맑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무더운 북태평양고기압과 찬 오호츠크해고기압이 만나는 경계에서 형성된다.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예년만큼 발달하지 않아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올라오는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번 주말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먼 남해상으로 물러나면서 중부지역의 가뭄은 다음달 초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