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강서 물러나지만…” >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윤덕여 감독이 22일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0-3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 “16강서 물러나지만…” >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윤덕여 감독이 22일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0-3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 지소연(첼시)의 공백이 못내 아쉬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강호 프랑스와의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0-3으로 졌다. 세계랭킹 18위인 한국팀은 조별리그에서 유럽의 강팀 스페인(14위)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8강 진출까지 노렸지만 우승 후보 프랑스(3위)의 벽은 높았다.

초반에 쉽게 점수를 내준 게 패인이었다. 한국은 전반 4분과 8분 프랑스 공격수 마리로르 델리와 엘로디 토미에게 1골씩을 내준 데 이어 후반 3분에도 델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부상으로 경기에 빠진 지소연의 공백이 컸다. 지소연은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다친 발목과 허벅지 통증이 악화돼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윤 감독은 지소연 대신 박은선(로시얀카)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이금민(서울시청)을 후선 공격수로 배치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세계 축구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윤 감독은 지소연의 결장에 대해 “경기도 중요했지만 선수의 미래를 보호하는 게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