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4일 로엔에 대해 내년 상반기 '멜론'의 가격 인상효과로 높은 실적 성장성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분석)를 개시했다.

이 증권사의 이기훈 연구원은 "로엔의 주요 사업 부문은 디지털 음원 플랫폼 1위인 멜론으로 연결기준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투자 매력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멜론의 가격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멜론의 스트리밍 가격이 현재 월 6000원에서 8000원으로 약 33%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22%, 34%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가격 인상에도 1위 통신사 SK텔레콤과의 할인 프로모션 및 높은 브랜드력으로 유료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로엔은 국내 디지털 음원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株)"라며 "음반 제작에서 유통 플랫폼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된 사업구조가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