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4일 철강업종에 대해 단기 실적 측면에서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의미있는 개선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실적 개선은 어려워 보이지만 하반기 철강 업종의 모멘텀을 중국 부동산 경기 반등에 따른 인프라 투자 재개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작년부터 가시화된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 선회가 시차를 두고 드디어 실물 지표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중국 부동산 판매금액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전년 대비 24.3% 증가해 반등세가 뚜렷하다"고 했다.

방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재 최대 수요처인 부동산 부문의 개선은 가격 모멘텀 측면에서 확실한 호재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시차의 문제는 있어 부동산 판매와 신규 착공 간의 시점 차이로 오는 4분기부터 철강재 수요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중국 부동산 정책 기조의 변화로 아시아 지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대형 고로사들 가운데 국내업체인 포스코의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