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LG생명과학 '제미글로', 제약업계 첫 '토종 당뇨치료제'…출시 3년만에 연매출 300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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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최대 적 당뇨
![대전 LG생명과학기술연구원의 바이오 연구원들이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 LG생명과학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506/AA.10138965.1.jpg)
제미글로는 2013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이후 종합병원 및 일반 병의원 마케팅이 성과를 내면서 지난해부터 판매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약 140억원의 매출(복합제 포함)로 전년 대비 20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월 20억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국내에서만 연 3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LG생명과학은 자체 기술로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한 DPP4 저해계열의 당뇨치료 신약 제미글로를 시장선도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당뇨치료제 복합제인 ‘제미메트서방정’과 당뇨·고지혈증 복합제 등의 추가적인 제품 패키지화를 통해 대사질환 분야에서 국내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제품력
![[Health] LG생명과학 '제미글로', 제약업계 첫 '토종 당뇨치료제'…출시 3년만에 연매출 300억 기대](https://img.hankyung.com/photo/201506/AA.10138964.1.jpg)
![[Health] LG생명과학 '제미글로', 제약업계 첫 '토종 당뇨치료제'…출시 3년만에 연매출 300억 기대](https://img.hankyung.com/photo/201506/AA.10144004.1.jpg)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시행한 임상 3상시험에서 단독요법으로 52주까지 우수한 혈당강하 효능을 보였다. 메트포르민만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환자에게는 병용요법으로 치료시 경쟁제품 대비 빠르고 강력한 혈당강하 효능과 췌장 베타세포 기능개선 효능을 나타냈다.
지난 6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당뇨협회에서 결과 발표를 통해 국내 신약의 우수성을 알렸다.
속속 가시화되는 해외 발매
LG생명과학은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의 제휴를 통해 제미글로의 해외판매를 추진해왔으며 올해부터 서서히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이 완제품을 공급하고 사노피가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79개국에서 허가와 판매를 맡는다. 올해 일부 국가에서의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중국 터키 남미 등 전략적 거점국가는 LG생명과학이 따로 현지업체와의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터키는 현지 파트너사인 노벨(Nobel)사를 통해 연내에 허가 및 발매 예정이다. 중국은 파트너사인 쌍학제약을 통해 올해 하반기 중 임상3상 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중남미지역은 멕시코의 스텐달사와의 제휴를 통해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총 23개국에서 허가 및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제미글로의 해외 판매체계가 완료되면 연간 최대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의약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