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여성 호르몬 변화·건강상태 스스로 진단
유한킴벌리가 위생 관리가 특히 중요한 여름철을 맞아 여성들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좋은 여성건강 지수’를 개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좋은 여성건강 지수’는 여성 호르몬 변화에 따른 분비물 변화와 같은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을 ‘질환’으로 걱정하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데 목적이 있다. 여성 스스로 몸의 변화를 이해함으로써 여성 건강 증진을 돕자는 취지로 개발됐다.

‘좋은 여성건강 지수’ 체크리스트는 유한킴벌리 홈페이지(www.yuhan-kimberly.co.kr)에서 살펴볼 수 있다. 여성 건강지식, 라이프 스타일, 위생 습관 등 관련 항목들에 대한 설문을 통해 현재의 건강상태와 건강지식 정도, 좋은 생활습관 실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사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 중 냉을 질환으로 인식하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하다. 실제 냉은 여성에게 나타나는 정상적인 생리현상이고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며 “생리적인 냉은 대개 에스트로겐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데, 질 내 환경의 화학적 균형을 맞추려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냉의 유무가 문제가 아니라, 평상시와 달라질 때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소변의 색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듯 질 분비물만 잘 살펴도 자신의 여성 호르몬 변화와 건강상태를 스스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다수 여성질환 관련 전문가는 “‘여성건강 지수’를 점검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주기와 분비물량에 따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냉의 양이 많고 냄새가 신경 쓰이는 경우에는 팬티라이너와 같은 여성위생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최근 여성 건강 관리를 위해 팬티라이너를 매일 사용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며 “이런 관심을 반영해 관련 지수를 개발했고, 여성 건강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하는 한편 팬티라이너를 활용한 건강 관리를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