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반기 고객감동 방송광고 - NH농협은행] "늘 누군가를 응원해온 당신, 이젠 우리가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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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수 응원볼 통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고객에 공헌하겠다"강조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고객에 공헌하겠다"강조
우선 비디오를 보자. 두 아이와 부모가 모니터를 통해 무언가 진지하게 쳐다보는 가운데 남자아이가 두 손을 깍지를 끼고 뭔가를 간절히 바라는 장면이 나온다. 류현진 선수의 게임을 보며 그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들이 하늘 높이 빛이 있는 곳으로 무리지어 날아가고 그 아래로 도로를 꽉 채운 커다란 야구공이 시청자 쪽으로 굴러온다. NH농협은행 응원볼 이벤트 자막과 함께 류현진 선수가 화이트보드에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보여준다. 여고생 두 명이 즐겁게 야구공과 돼지저금통을 보이면서 걸어가는 장면, 신혼부부가 다정하게 웃는 장면, 할머니와 할아버지 사이에서 야구공을 들고 좋아하는 손자의 모습. 야구공이 도회건물 숲속으로 굴러오는 장면, 류현진 선수가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 그리고 여러 명의 활짝 웃는 아이들이 류현진 선수에게 달려가고, 그들을 껴안으며 활짝 웃는 류현진 선수. 비디오 중간마다 야구장 서포터스들이 보내는 응원의 함성이 들린다.
광고에 쓰인 문구를 보자. “늘 누군가를 응원해온 당신, NH농협은행이 당신을 응원합니다(NH농협은행 응원볼 이벤트-자막). 꿈은 잘 키우고 행복은 (행복한 가정응원-자막) 오래 누리도록 (든든한 노후 응원-자막) 더 큰 금융의 힘으로(사회 공헌 1위 기업-자막) 사랑합니다. 응원합니다. NH 농협은행.” 이 광고는 NH농협은행의 기업이미지 광고에 ‘응원볼 이벤트’의 특별행사를 프로모션 하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광고 내용을 중요한 장면 중심으로 보자. 비교적 다양한 연령층이 등장하고 모두가 활짝 웃는 모습이다. 커다란 야구공이 도로를 지나 도회건물 속으로 들어오고 손자의 손에 쥐어진 야구공과 류현진 선수가 활짝 웃고 있는 아이들을 껴안는 모습. 핵심 문구는 ‘응원’이다. 자막과 음성 모두 여섯 번 반복된 것으로 쉽게 알 수 있다.
이 광고의 표현전략은 포지셔닝(positioning·위치설정)으로 판단된다. 기업의 실천철학 가운데 하나인 사회공헌 분야에서 1위임을 내세우며 ‘사회공헌 기업’이라는 포지셔닝 콘셉트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응원이라는 핵심문구도 고객들에게 공헌하겠다는 표현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광고목표로는 응원볼 이벤트에 대한 인지와 관심을 유도하려 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 근거로는 다양한 연령층의 웃음, 류현진 선수와 야구공 그리고 ‘응원’이라는 카피를 적절히 조합한 점을 들 수 있다.
광고는 기호학적 커뮤니케이션을 집약적으로 펼치는 마케팅 활동이다. ‘기호=기호적 표현+기호적 표현의 의미’라는 등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응원볼 이벤트 광고를 위의 등식에 적용해보자. 기호는 광고 전체를 말한다. 기호적 표현은 다양한 연령층의 웃음, 화면을 꽉 채우며 시청자를 향해 굴러오는 야구공과 류현진 선수를 가리킨다. 기호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농협을 대표하는 류현진 선수가 야구볼 이벤트를 통해 야구를 아는 어린이들과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이다.
무한 경쟁의 구도 속에 피곤해하는 한국의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세계적 명성의 류현진 선수가 응원볼 이벤트를 통해 각박한 세상에서 승리하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개하니 모두 웃어보라는 것이다. 특히 광고 전체에 걸쳐 보여주는 웃음은 메시지 방향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화면 가득 커다란 야구공이 시청자 쪽으로 굴러오는 장면은 야구공 세례를 할 것만 같은 느낌을 줬고, 다시 손에 잡힌 실제 공을 보여주며 야구공 선물의 의미를 보여줬다. 이런 두 요소가 광고의 마케팅적 지원효과를 잘 살린 점이라 평가하고 싶다. 이번 NH농협은행 응원볼 광고의 꽃은 류현진 선수일 수도 있으나, 웃음과 야구공이 진정한 꽃이라고 하고 싶다.
권중록 < 대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광고에 쓰인 문구를 보자. “늘 누군가를 응원해온 당신, NH농협은행이 당신을 응원합니다(NH농협은행 응원볼 이벤트-자막). 꿈은 잘 키우고 행복은 (행복한 가정응원-자막) 오래 누리도록 (든든한 노후 응원-자막) 더 큰 금융의 힘으로(사회 공헌 1위 기업-자막) 사랑합니다. 응원합니다. NH 농협은행.” 이 광고는 NH농협은행의 기업이미지 광고에 ‘응원볼 이벤트’의 특별행사를 프로모션 하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광고 내용을 중요한 장면 중심으로 보자. 비교적 다양한 연령층이 등장하고 모두가 활짝 웃는 모습이다. 커다란 야구공이 도로를 지나 도회건물 속으로 들어오고 손자의 손에 쥐어진 야구공과 류현진 선수가 활짝 웃고 있는 아이들을 껴안는 모습. 핵심 문구는 ‘응원’이다. 자막과 음성 모두 여섯 번 반복된 것으로 쉽게 알 수 있다.
이 광고의 표현전략은 포지셔닝(positioning·위치설정)으로 판단된다. 기업의 실천철학 가운데 하나인 사회공헌 분야에서 1위임을 내세우며 ‘사회공헌 기업’이라는 포지셔닝 콘셉트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응원이라는 핵심문구도 고객들에게 공헌하겠다는 표현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광고목표로는 응원볼 이벤트에 대한 인지와 관심을 유도하려 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 근거로는 다양한 연령층의 웃음, 류현진 선수와 야구공 그리고 ‘응원’이라는 카피를 적절히 조합한 점을 들 수 있다.
광고는 기호학적 커뮤니케이션을 집약적으로 펼치는 마케팅 활동이다. ‘기호=기호적 표현+기호적 표현의 의미’라는 등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응원볼 이벤트 광고를 위의 등식에 적용해보자. 기호는 광고 전체를 말한다. 기호적 표현은 다양한 연령층의 웃음, 화면을 꽉 채우며 시청자를 향해 굴러오는 야구공과 류현진 선수를 가리킨다. 기호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농협을 대표하는 류현진 선수가 야구볼 이벤트를 통해 야구를 아는 어린이들과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이다.
무한 경쟁의 구도 속에 피곤해하는 한국의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세계적 명성의 류현진 선수가 응원볼 이벤트를 통해 각박한 세상에서 승리하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개하니 모두 웃어보라는 것이다. 특히 광고 전체에 걸쳐 보여주는 웃음은 메시지 방향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화면 가득 커다란 야구공이 시청자 쪽으로 굴러오는 장면은 야구공 세례를 할 것만 같은 느낌을 줬고, 다시 손에 잡힌 실제 공을 보여주며 야구공 선물의 의미를 보여줬다. 이런 두 요소가 광고의 마케팅적 지원효과를 잘 살린 점이라 평가하고 싶다. 이번 NH농협은행 응원볼 광고의 꽃은 류현진 선수일 수도 있으나, 웃음과 야구공이 진정한 꽃이라고 하고 싶다.
권중록 < 대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