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CEO 경영성과 1위는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사진)이 지난해 매출 5조원 이상 500대 기업(보험·증권사 제외)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린 최고경영자(CEO)로 꼽혔다.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매출, 수익, 고용지표 등을 지표로 CEO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CEO스코어는 전년 대비 2014년도 매출 증가율,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과 지난해 증가율의 차이,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점수를 매겼다. 이 결과 박 사장은 100점 만점에 73.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조사대상 CEO 466명의 평균 점수 54.1점보다 19.4점 더 높다. 박 사장은 5개 평가지표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5조1095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7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매출 증가율과 ROE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는 홍기택 한국산업은행 회장(67점)이었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과 김봉영·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이 66.5점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 전동수 삼성SDS 사장, 박용환 한라비스테온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 5조원 미만 500대 기업 중에선 고급 핸드백을 만드는 시몬느의 박은관 회장이 7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2위, 김상헌 네이버 사장이 3위었다. 이어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사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조시영 대창 회장,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 윤석춘 삼립식품 사장, 최양하 한샘 회장, 김성회 대륜E&S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