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이 SK(주)와 SK C&C 간 합병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SK는 물론 다음달 17일 합병 주주총회를 앞두고 합병비율이 쟁점으로 떠오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24일 “SK(주)와 SK C&C 합병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합병비율, 자사주 소각 시점 등을 고려할 때 SK(주)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합병 반대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합병 뒤 SK C&C의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에 대해서도 반대를 결정했다.

좌동욱/송종현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