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x) 설리의 탈퇴설이 불거진 가운데, '비차타' 무대가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복수 매체에 의하면 가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설리가 에프엑스에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로서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준비한다. 에프엑스는 떠나지만, 계약 만료 시점이 남아 있는 관계로 소속사인 SM엔터인먼트와는 계약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25일 설리의 탈퇴설에 대해 "설리의 에프엑스 탈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며 "설리의 향후 팀 활동에 대해서는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설리는 무대 위 태도 논란, 열애설,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등으로 꾸준히 탈퇴 의혹이 불거져 왔다. 에프엑스의 컴백을 기다리는 대다수의 팬들 역시 4인 체제 활동을 바라고 있는 상황.
그런 한편 팬들과 네티즌 사이에서는 과거 그룹 활동에 충실하던 설리의 모습이 회자되고 있기도 하다. 특히 '비차타'로 불리는 2009년 10월 KBS 1TV '열린음악회'의 '라차타' 무대가 그렇다.
'비차타' 무대는 에프엑스 멤버 크리스탈이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꼽기도 한 무대다. 당시 크리스탈은 "지방 공연이었는데 비가 정말 많이 왔다. 야외였다. 제목이 '라차타'란 노래였는데, (나중에 그 무대가) 너무 유명해져서 '비차타' 무대로 불렸다"며 "비가 오는데 생글생글 웃으면서 춤추고 있던 게 정말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무대 위 에프엑스 멤버들은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환하게 웃으며 안무와 노래를 수행하고 있어 많은 이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설리는 그룹 활동에 소홀한 최근과 대비되어 팬들에 씁쓸함을 안겼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