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가변형 벽체로 '입맛대로' 공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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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 대상 -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
호반건설이 경기 부천시 옥길공공택지지구(이하 부천 옥길지구)에서 짓는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 단지가 한경주거문화대상 고객만족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 단지는 부천 옥길지구 C1블록에 지상 15~29층 아파트 16개동, 1420가구(전용면적 72~97㎡)로 구성됐다. 서울 구로구와 부천 접경에 자리잡은 옥길지구는 인근 부천 범박지구, 서울 항동지구와 더불어 2만7000여 가구의 서울 서남부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것이란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이 아파트 모든 가구를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고 발코니 확장면적이 넓은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대부분 동을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중대형인 97㎡엔 안방과 연결된 알파룸을 배치해 대형 드레스룸, 서재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최신 설계가 적용됐다. 전 주택형에 가변형 벽체가 포함돼 있어 주거 공간을 수요자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걸어서 통학 가능한 거리에 옥길1초등학교(가칭)가 개교할 예정이며,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곳에 이마트가 내년에 문을 연다. 단지 남쪽으로 수변공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부천 옥길지구는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한 옛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녹지와 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면적의 30%에 달한다. 지구 북동쪽에 ‘남부 수자원생태공원’이 있어 놀이터와 생태공원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서울광장 8배 규모의 ‘푸른 수목원’도 근처에 있다.
지난 19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었으며 평균 분양가는 인근 새 아파트보다 싼 3.3㎡당 1045만원대로 책정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평균 분양가격이 인근 서울 전셋값보다 저렴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출퇴근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나들목과 제2경인고속도로, 국도 46호선 등과 인접해있다. 서울 도심으로 이어지는 서해안로가 지구 바로 옆을 지나 자동차를 이용하면 서울 목동과 여의도 지역으로 쉽게 갈 수 있다. 가산디지털단지와 광명역세권과도 가깝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급행 정차역인 역곡역과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을 이용하면 서울 강북 도심과 강남 일대로 바로 갈 수 있다. 향후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도 개통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양지초등학교 맞은편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면서 입구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예방을 위해 체온 감지용 열화상 카메라와 스마트 전신 소독게이트 등을 설치했다. 주로 병원이나 산후조리원 등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전신 소독게이트를 설치해 모델하우스 방문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방문객들이 입장 전 게이트를 통과할 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증받은 무독성 살균제가 사람 키 높이에 따라 자동으로 분사되는 방식이다. 이 아파트는 2017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단지마다 BS팀…고객 눈높이서 품질 점검”
전중규 호반건설 사장
“지난 26년간 전국에 9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 호반건설은 이제 대한민국 대표 주택전문회사로 성장했습니다. 회사의 위상에 걸맞게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전중규 호반건설 사장(사진)은 한경주거문화대상 고객만족부문 대상을 차지한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전 사장은 “고객 만족도를 높인 비결은 입주 전부터 단지마다 운영하는 고객관리 전담 BS(before service)팀”이라고 설명했다.
사후서비스(AS)와 달리 BS팀은 아파트 착공 단계부터 고객의 눈을 대신해 정기적인 품질점검을 진행한다. 입주자 사전 방문 행사를 앞두고는 주부 점검단을 운영해 입주자의 눈높이에서 꼼꼼한 입주 전 점검을 한다.
고객들과의 소통은 장점이 많다. 고객 불만을 조기에 해소할 뿐만 아니라 고객 요청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 이를 사업 전체 프로세스에 반영하기도 한다.
호반건설은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전 사장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 이념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며 “호반 사회공헌국을 신설해 장학사업, 문화예술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호반장학재단은 16년간 6200여명에게 10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670여명의 장학생에게 12억원을 지원한다.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 등의 노후주택 개보수를 지원하는 ‘희망카 캠페인’, ‘사랑의 집짓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고 있다.
■3년새 도급순위 49→15위…공사비 100% 현금결제
호반건설은
호반건설은 신도시·택지지구에서 잇달아 성공적인 사업을 펼지며 2010년대 들어 가장 주목받는 주택 건설회사로 떠올랐다. 2011년 49위였던 도급순위(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가 주요 중견 건설사를 제치고 15위(작년 기준)까지 높아졌다.
호반건설의 브랜드 ‘베르디움’은 푸른 숲과 대지를 뜻하는 단어를 결합한 것으로, 사람과 자연이 살아 숨쉬는 주거공간을 의미한다. 베르디움 아파트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1만5365가구·일반분양 기준) 분양됐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1만2414가구, 하반기 6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철저한 사업지 분석 및 소비자 조사를 통해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슬림한 조직에서 나오는 신속한 의사결정 능력이 사업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한 장의 어음도 사용하지 않고 공사비를 100% 현금결제한다는 경영 원칙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업무, 주거 등이 결합된 수익형 부동산 개발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추가했다. 오랜 사전 준비 끝에 선보인 경기 성남시 판교의 복합 쇼핑몰 ‘아브뉴프랑’이 대표적이다. 지난달에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아브뉴프랑 광교’의 문을 열었다. 총 면적 8만945㎡로, 아브뉴프랑 판교의 약 3배 규모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호반건설은 이 아파트 모든 가구를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고 발코니 확장면적이 넓은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대부분 동을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중대형인 97㎡엔 안방과 연결된 알파룸을 배치해 대형 드레스룸, 서재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최신 설계가 적용됐다. 전 주택형에 가변형 벽체가 포함돼 있어 주거 공간을 수요자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걸어서 통학 가능한 거리에 옥길1초등학교(가칭)가 개교할 예정이며,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곳에 이마트가 내년에 문을 연다. 단지 남쪽으로 수변공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부천 옥길지구는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한 옛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녹지와 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면적의 30%에 달한다. 지구 북동쪽에 ‘남부 수자원생태공원’이 있어 놀이터와 생태공원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서울광장 8배 규모의 ‘푸른 수목원’도 근처에 있다.
지난 19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었으며 평균 분양가는 인근 새 아파트보다 싼 3.3㎡당 1045만원대로 책정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평균 분양가격이 인근 서울 전셋값보다 저렴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출퇴근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나들목과 제2경인고속도로, 국도 46호선 등과 인접해있다. 서울 도심으로 이어지는 서해안로가 지구 바로 옆을 지나 자동차를 이용하면 서울 목동과 여의도 지역으로 쉽게 갈 수 있다. 가산디지털단지와 광명역세권과도 가깝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급행 정차역인 역곡역과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을 이용하면 서울 강북 도심과 강남 일대로 바로 갈 수 있다. 향후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도 개통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양지초등학교 맞은편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면서 입구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예방을 위해 체온 감지용 열화상 카메라와 스마트 전신 소독게이트 등을 설치했다. 주로 병원이나 산후조리원 등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전신 소독게이트를 설치해 모델하우스 방문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방문객들이 입장 전 게이트를 통과할 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증받은 무독성 살균제가 사람 키 높이에 따라 자동으로 분사되는 방식이다. 이 아파트는 2017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단지마다 BS팀…고객 눈높이서 품질 점검”
전중규 호반건설 사장
“지난 26년간 전국에 9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 호반건설은 이제 대한민국 대표 주택전문회사로 성장했습니다. 회사의 위상에 걸맞게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전중규 호반건설 사장(사진)은 한경주거문화대상 고객만족부문 대상을 차지한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전 사장은 “고객 만족도를 높인 비결은 입주 전부터 단지마다 운영하는 고객관리 전담 BS(before service)팀”이라고 설명했다.
사후서비스(AS)와 달리 BS팀은 아파트 착공 단계부터 고객의 눈을 대신해 정기적인 품질점검을 진행한다. 입주자 사전 방문 행사를 앞두고는 주부 점검단을 운영해 입주자의 눈높이에서 꼼꼼한 입주 전 점검을 한다.
고객들과의 소통은 장점이 많다. 고객 불만을 조기에 해소할 뿐만 아니라 고객 요청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 이를 사업 전체 프로세스에 반영하기도 한다.
호반건설은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전 사장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 이념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며 “호반 사회공헌국을 신설해 장학사업, 문화예술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호반장학재단은 16년간 6200여명에게 10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670여명의 장학생에게 12억원을 지원한다.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 등의 노후주택 개보수를 지원하는 ‘희망카 캠페인’, ‘사랑의 집짓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고 있다.
■3년새 도급순위 49→15위…공사비 100% 현금결제
호반건설은
호반건설은 신도시·택지지구에서 잇달아 성공적인 사업을 펼지며 2010년대 들어 가장 주목받는 주택 건설회사로 떠올랐다. 2011년 49위였던 도급순위(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가 주요 중견 건설사를 제치고 15위(작년 기준)까지 높아졌다.
호반건설의 브랜드 ‘베르디움’은 푸른 숲과 대지를 뜻하는 단어를 결합한 것으로, 사람과 자연이 살아 숨쉬는 주거공간을 의미한다. 베르디움 아파트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1만5365가구·일반분양 기준) 분양됐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1만2414가구, 하반기 6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철저한 사업지 분석 및 소비자 조사를 통해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슬림한 조직에서 나오는 신속한 의사결정 능력이 사업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한 장의 어음도 사용하지 않고 공사비를 100% 현금결제한다는 경영 원칙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업무, 주거 등이 결합된 수익형 부동산 개발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추가했다. 오랜 사전 준비 끝에 선보인 경기 성남시 판교의 복합 쇼핑몰 ‘아브뉴프랑’이 대표적이다. 지난달에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아브뉴프랑 광교’의 문을 열었다. 총 면적 8만945㎡로, 아브뉴프랑 판교의 약 3배 규모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