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환 육군 참모총장(오른쪽)은 25일 신용관 예비역 장군에게 동락리 전투 전승기념패를 전달했다. 육군 제공
김요환 육군 참모총장(오른쪽)은 25일 신용관 예비역 장군에게 동락리 전투 전승기념패를 전달했다. 육군 제공
6·25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아 25일 충북 충주 동락초등학교에서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6·25전쟁 상기 보훈행사’가 열렸다.

동락초등학교는 6·25전쟁 초기 북한군의 공세에 후퇴를 거듭하던 국군이 첫 승리를 거둔 동락리 전투의 현장이다.

김 총장은 이날 동락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신용관 예비역 준장(89)에게 꽃다발과 전승기념패를 전달했다.

1950년 7월6일 육군 6사단 7연대 2대대 8중대장(당시 중위)이던 신 장군은 동락리 전투에서 박격포 기습공격을 감행해 북한군 15사단 48연대를 궤멸했다. 당시 국군은 북한군 1000여명을 사살하고 122㎜ 곡사포 6문, 76㎜ 곡사포 6문, 기관총 41정, 소총·권총 2000여정, 장갑차 10대 등을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 전투에서 승리한 국군은 북한군의 충북 음성 진출을 늦춰 전열을 정비할 수 있었고, 당시 빼앗은 소련제 무기는 소련의 전쟁 개입 증거로 유엔군의 참전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김 총장은 당시 ‘동락초등학교에 북한군 수천명이 집결했다’는 첩보를 제공해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고 김재옥 교사의 현충탑에도 헌화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