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 멀티 3점포 폭발… 유희관의 11승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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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유희관이 2개의 3점포를 터뜨리며 자신의 승리를 만들어준 배터리 양의지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 = 두산 베어스)
전혀 예상치 못한 투수전 아닌 투수전이었다.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0차전 경기는 3점 홈런 2방으로 6타점을 올린 양의지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이 KIA에 9-4로 승리했다. 두산은 다시 연승을 이어나가게 됐고,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투입하고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두산 포수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5타수 3안타 홈런2개를 기록하며 무려 6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2-1로 리드를 당하던 3회초 루상에 2명의 주자를 둔 상황에서 양현종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를 뒤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7회초 5-4로 박빙의 리드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역시나 루상에 2명의 주자를 두고 김병현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두 번째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 했으나 타선의 지원 속에서 시즌 11승을 달성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KIA의 양현종은 6.1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은 면했으나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특히 최고 구속 142km, 주로 130km 중후반의 구속을 기록하며 평소보다 10km 정도 떨어진 구속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도 나지완이 1안타 2타점을 올렸으나 늘 그랬던 것처럼 김주찬-브렛 필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쉬어가는 타선의 무기력함을 보여줬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2루타로 출루한 후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홈을 밟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로메로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추가점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재원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두산은 1점에 그쳤다.
에이스 양현종이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KI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빼앗긴 점수를 찾아왔다. 1사 주자없는 가운데 김호령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주찬이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평소보다 구속이 10km 떨어져 고전한 양현종을 상대로 두산이 경기를 뒤집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양의지는 3점 홈런 2방 포함 3안타 6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사진 = 두산 베어스)
3회초 민병헌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4번 로메로가 삼진을 당하며 양현종이 다시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5번 양의지가 2구째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현종은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이후 실점 없이 어렵게 이닝을 막아내며 최소한의 역할은 했다.
4-2로 끌려가던 KIA는 6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브렛 필의 타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되면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나지완이 볼카운트 3-2에서 6구째를 타격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2명의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는 4-4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어렵게 동점을 만든 KIA였지만 벤치의 투수교체 실패와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바로 역전을 당했다.
두산은 7회초 김재호가 좌중간에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뛰었으나 태그아웃이 됐다. 여기서 KIA는 양현종을 내린 뒤 심동섭을 올렸고 두산 방망이는 불을 뿜기 시작했다.
1사 후 민병헌과 정수빈, 김현수까지 연속 3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심동섭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김병현이 올라왔다.
그리고 로메로가 친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굴러갔고,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을 시도했지만 1루에서 로메로가 세이프가 되는 사이에 민병헌이 홈을 밟아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3회 3점 홈런을 기록했던 양의지가 다시 한 번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8-4가 되면서 경기는 두산쪽으로 완전하게 기울게 됐다.
두산은 9회에도 1점을 더 추가하며 결국 9-4로 두산이 승리했다.
사직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8-3 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리드를 당하던 넥센은 8회초 무려 5개의 볼넷과 2안타를 묶어 5득점을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조상우는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고, 박병호는 9회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에 7-2로 승리했고, 문학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 8-6으로 승리했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게 9-5로 승리했다.
나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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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예상치 못한 투수전 아닌 투수전이었다.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0차전 경기는 3점 홈런 2방으로 6타점을 올린 양의지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이 KIA에 9-4로 승리했다. 두산은 다시 연승을 이어나가게 됐고,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투입하고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두산 포수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5타수 3안타 홈런2개를 기록하며 무려 6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2-1로 리드를 당하던 3회초 루상에 2명의 주자를 둔 상황에서 양현종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를 뒤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7회초 5-4로 박빙의 리드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역시나 루상에 2명의 주자를 두고 김병현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두 번째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 했으나 타선의 지원 속에서 시즌 11승을 달성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KIA의 양현종은 6.1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은 면했으나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특히 최고 구속 142km, 주로 130km 중후반의 구속을 기록하며 평소보다 10km 정도 떨어진 구속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도 나지완이 1안타 2타점을 올렸으나 늘 그랬던 것처럼 김주찬-브렛 필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쉬어가는 타선의 무기력함을 보여줬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2루타로 출루한 후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홈을 밟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로메로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추가점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재원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두산은 1점에 그쳤다.
에이스 양현종이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KI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빼앗긴 점수를 찾아왔다. 1사 주자없는 가운데 김호령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주찬이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평소보다 구속이 10km 떨어져 고전한 양현종을 상대로 두산이 경기를 뒤집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양의지는 3점 홈런 2방 포함 3안타 6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사진 = 두산 베어스)
3회초 민병헌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4번 로메로가 삼진을 당하며 양현종이 다시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5번 양의지가 2구째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현종은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이후 실점 없이 어렵게 이닝을 막아내며 최소한의 역할은 했다.
4-2로 끌려가던 KIA는 6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브렛 필의 타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되면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나지완이 볼카운트 3-2에서 6구째를 타격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2명의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는 4-4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어렵게 동점을 만든 KIA였지만 벤치의 투수교체 실패와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바로 역전을 당했다.
두산은 7회초 김재호가 좌중간에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뛰었으나 태그아웃이 됐다. 여기서 KIA는 양현종을 내린 뒤 심동섭을 올렸고 두산 방망이는 불을 뿜기 시작했다.
1사 후 민병헌과 정수빈, 김현수까지 연속 3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심동섭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김병현이 올라왔다.
그리고 로메로가 친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굴러갔고,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을 시도했지만 1루에서 로메로가 세이프가 되는 사이에 민병헌이 홈을 밟아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3회 3점 홈런을 기록했던 양의지가 다시 한 번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8-4가 되면서 경기는 두산쪽으로 완전하게 기울게 됐다.
두산은 9회에도 1점을 더 추가하며 결국 9-4로 두산이 승리했다.
사직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8-3 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리드를 당하던 넥센은 8회초 무려 5개의 볼넷과 2안타를 묶어 5득점을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조상우는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고, 박병호는 9회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에 7-2로 승리했고, 문학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 8-6으로 승리했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게 9-5로 승리했다.
나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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