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CJ에 대해 "중국과 동남아 매출의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전용기 연구원은 "CJ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중 중국과 동남아 비중이 올해 25%를 넘어섰다"며 "이들 국가의 내수 시장 성장에서 CJ계열사들은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봤다.

전 연구원은 "CJ가 한국에서 성공한 사업 모델은 동남아와 중국 시장에서 그대로 접목할 수 있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관측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국내와 중국 유통망을 이용해 CJ헬스케어에서 건강기능식품 등이 판매되면서 두 회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전 연구원의 전망이다. 올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700억원과 590억원으로 기업가치는 1조원을 웃돌 전망이란 것.

CJ푸드빌도 뚜레주르 중국 점포 확장이 빠르게 진행 중으로 현재 해외에 25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중국에만 60여개 점포가 있어 연결법인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