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수염차·헛개차 가라…올 여름 대세 음료는?
옥수수수염차와 헛개차, 보리차가 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건강 차 음료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다.

올해 들어 우엉을 주재료로 한 차 음료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새로운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엉이 변비 예방, 장 운동 활성화 등의 효능을 앞세워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광동제약이다. 광동제약은 지난 3월 100% 국산 볶은 우엉을 이용한 ‘광동 우엉차’를 출시하며 우엉차 시장의 문을 열었다. 4월에는 롯데칠성음료가 ‘잘 빠진 하루 우엉차’를 출시했다.

음료업계의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신제품 출시에 불이 붙었다.

30일 남양유업은 국산 100% 우엉을 껍질째 쪄 우려낸 ‘남양 우엉차’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별도 설계된 세척용 드럼을 이용해 껍질에 뭍은 흙과 이물질을 제거하고 245종 이상의 잔류농약검사를 통해 합격한 우엉만을 사용했다고 밝히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광범 남양유업 영업총괄 본부장은 “최근 우엉차의 효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으며, 소비자들이 생수 대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 이라고 말했다.

샘표식품도 이날 ‘연근 우엉차’ 2종을 출시했다. 완제품 음료(RTD)가 아닌 원물 타입 제품과 티백 시장에 진출했다.

'연근우엉차원물'은 우엉과 연근이 그대로 들어있는 병입 제품(1병 150회 분량)이며 '연근우엉차티백'은 간편하게 물에 우려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우엉 특유의 강한 흙 냄새와 쓴 맛을 보완하기 위해 연근을 배합, 건강과 맛을 모두 잡았다.

노경원 샘표 마케팅팀 담당자는 "순작 연근우엉차는 우엉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여성들의 몸매 관리는 물론 건강까지 모두 챙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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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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