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이 조성하 앞에 무릎을 꿇고 왕의 자리를 구걸한다. 이로써 조선의 역사는 자존심을 버리고 권력을 향해 치닫기 시작한다.

최강 몰입도를 선사하며 월화 드라마 1위를 놓치지 않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제작 (주)김종학프로덕션) 측은 권력 앞에 자존심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던 김재원이 조성하 앞에 무릎을 꿇으며 왕의 자리를 구걸하는 스틸을 공개하며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23회에서는 광해(차승원 분)에게 “너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처참히 무시당한 능양군(김재원 분)이 광해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갈며, 명 파병을 주장하는 횃불 시위로 광해와 대립각을 세운바 있다. 이에 광해는 능양군의 의도대로 어쩔 수 없이 명 파병을 결정했고, 기세가 등등해진 능양군은 왕좌에 대한 욕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 가운데 권력가 강주선(조성하 분)과 능양군이 독대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스틸 속 능양군과 강주선은 날카로운 눈빛을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 특히, 왕족 능양군은 재력가 강주선 앞에 굴복하듯 무릎을 꿇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반면에 강주선은 능양군을 향해 음흉한 미소를 드러내 과연 둘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현재, 광해에게 치욕의 군신굴욕을 당한 후 광해를 없애기 위해 기회를 엿보던 주선과 광해의 자리를 호시탐탐 탐하는 능양군의 은밀한 만남은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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