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진주, 항공산업 전진기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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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항공산업 육성 전략
2022년까지 1조원 투입
사천·진주 국가産團 구축
항공관련 기업 10곳 육성
2022년까지 1조원 투입
사천·진주 국가産團 구축
항공관련 기업 10곳 육성
경남 사천·진주 일대에 항공산업단지가 조성되고 매출 1000억원 이상의 항공 관련 강소기업 10곳이 육성된다. 항공기 부품 설계와 항공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항공 인프라 구축도 본격화한다.
경상남도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항공산업 육성 및 추진전략’을 세웠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경상남도는 2022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조79억원을 들여 사천·진주지역에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리는 항공산업 분야 강소기업 1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3단계로 세분화한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1단계는 2016년까지로 항공레저 인프라 조성과 중소형 항공기 핵심 기술 개발, 친환경 항공부품 설계기술 개발, 항공 인력풀 구성 및 교육훈련 등을 진행한다.
2단계(2017~2019년)에는 항공부품 연구개발(R&D)센터 건립과 터보프롭(터보제트에 프로펠러를 장착한 항공기용 제트엔진) 항공기 구조해석 및 시험평가 기술개발, 첨단복합재 구조물 설계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3단계(2020~2022년)에는 항공산업 특화단지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항공공동장비 활용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첨단항공우주도시 정주여건도 조성한다.
도는 인프라 구축 8925억원을 포함해 기술개발 585억원, 기업 지원 324억원, 기타 항공산업 지원제도 개선 245억원 등 총 소요예산을 1조79억원으로 추산했다.
경상남도는 미래 먹거리로 항공산업을 선택한 데는 국가산단 지정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사천·진주 일대에 165만㎡ 규모의 항공산업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도는 입주 수요를 봐가며 단계적으로 330만㎡, 435만8000㎡ 등으로 산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산단 승인·고시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남은 항공산업 집적도도 높은 편이다. 완제기 제작사인 KAI를 비롯해 한화테크윈, 현대위아, ASTK, 율곡 등 매출 기준 국내 상위 항공기업이 사천과 창원에 모여 있다.
사천공항, 사천 항공전용 임대산단, 용현·종포 항공산단 등 생산기반도 갖춰져 있다. 경상대 항공기부품기술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KAI 연구개발센터, 한국기계연구원 등 연구개발 인프라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정순건 도 미래산업본부 항공우주담당은 “항공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핵심 거점을 여러 곳에 둘 수 없다”며 “사천·진주 항공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항공산업이 경남의 핵심전략산업이 될 수 있도록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경상남도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항공산업 육성 및 추진전략’을 세웠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경상남도는 2022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조79억원을 들여 사천·진주지역에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리는 항공산업 분야 강소기업 1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3단계로 세분화한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1단계는 2016년까지로 항공레저 인프라 조성과 중소형 항공기 핵심 기술 개발, 친환경 항공부품 설계기술 개발, 항공 인력풀 구성 및 교육훈련 등을 진행한다.
2단계(2017~2019년)에는 항공부품 연구개발(R&D)센터 건립과 터보프롭(터보제트에 프로펠러를 장착한 항공기용 제트엔진) 항공기 구조해석 및 시험평가 기술개발, 첨단복합재 구조물 설계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3단계(2020~2022년)에는 항공산업 특화단지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항공공동장비 활용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첨단항공우주도시 정주여건도 조성한다.
도는 인프라 구축 8925억원을 포함해 기술개발 585억원, 기업 지원 324억원, 기타 항공산업 지원제도 개선 245억원 등 총 소요예산을 1조79억원으로 추산했다.
경상남도는 미래 먹거리로 항공산업을 선택한 데는 국가산단 지정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사천·진주 일대에 165만㎡ 규모의 항공산업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도는 입주 수요를 봐가며 단계적으로 330만㎡, 435만8000㎡ 등으로 산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산단 승인·고시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남은 항공산업 집적도도 높은 편이다. 완제기 제작사인 KAI를 비롯해 한화테크윈, 현대위아, ASTK, 율곡 등 매출 기준 국내 상위 항공기업이 사천과 창원에 모여 있다.
사천공항, 사천 항공전용 임대산단, 용현·종포 항공산단 등 생산기반도 갖춰져 있다. 경상대 항공기부품기술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KAI 연구개발센터, 한국기계연구원 등 연구개발 인프라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정순건 도 미래산업본부 항공우주담당은 “항공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핵심 거점을 여러 곳에 둘 수 없다”며 “사천·진주 항공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항공산업이 경남의 핵심전략산업이 될 수 있도록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