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3분기 실적 우려감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8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 증권사의 백영찬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5243억원, 4582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주력제품의 가격과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 간 가격 차이)가 동시에 상승하며 기존 추정치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수급밸런스 개선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계절적 수요 등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며 "폴리에틸렌(PE)은 전분기대비 가격과 스프레드가 각각 15%, 18% 상승했고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부타디엔(BD) 또한 가격, 스프레드 모두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3분기 실적악화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해선 과도한 우려라고 강조했다.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이 3342억원을 기록해 1분기(1780억원), 지난해 3분기(1422억원)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구조적인 수급 밸런스 개선으로 화학시황의 업사이클 진입을 인정할 수 있는 실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