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오만과 영국에서 수처리 플랜트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1일 발표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5일 오만 국영 하수처리회사인 하야워터로부터 ‘알 안삽 하수처리 플랜트’ 2단계 공사를 약 900억원에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하루 5만 규모의 하수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두산중공업은 기자재 공급과 건설, 시운전 등을 맡아 201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의 영국 자회사인 두산엔퓨어는 영국 저지주의 ‘벨로잔 3단계 하수처리 플랜트’ 3단계 공사를 약 860억원에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하루 7만1000 규모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수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확대한 결과 잇단 수주에 성공했다”며 “수처리 시장이 올해 600조원에서 2018년 78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