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로 여겨지는 7~8월에도 수도권 아파트 분양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서 7~8월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51개 단지, 4만1030가구다. 전년 같은 기간(1만6429가구)의 2.5배 가까이로 늘어난 물량이다. 마곡, 위례, 광교, 미사강변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 분양 물량이 많다.
고덕 재건축·위례·동탄…휴가철 4만1030가구 '분양 폭포'
서울에서는 재건축 공공택지 등 13곳에서 1만5668가구가 나온다. 대림산업은 성동구 옥수동 옥수13구역에서 e편한세상 옥수를 이달 분양한다. 53~120㎡, 1976가구 중 11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옥수동 일대 마지막 재개발 사업지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4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고덕2차아이파크를 이달 말께 분양한다. 전용 59~108㎡, 687가구 중 2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은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아파트를 8월 분양한다. 총 9510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1635가구다. SH공사는 마곡지구에서 520가구를 오는 8월 공공분양한다. 서울 마지막 택지지구인 마곡지구는 지하철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트리플역세권이다. LG그룹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배후 수요가 두텁다는 평가다.

인천과 경기에서는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38개 단지, 2만5342가구가 쏟아진다. 포스코건설은 미사강변도시 A23블록에서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 73~101㎡ 487가구다. 강동구 상일동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다. 포스코건설은 또 인천 송도동 190의 4 일대에서 송도더샵 센트럴시티 2610가구 대단지를 이달 중 선보인다. 중흥건설은 광교신도시 C2블록에서 중흥S클래스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63㎡ 2231가구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