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는 충남 공주시 공산성. 공주시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는 충남 공주시 공산성. 공주시 제공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등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포함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1일 충청남도와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오는 4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충남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전북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 모두 8곳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예정이다.

충청남도는 유네스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내년 6월까지 백제왕도 핵심유적·정비사업 청사진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의 백제문화 콘텐츠를 보강해 중국 일본 등지의 단체수학여행과 일반 관광객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500억~6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6987억원을 투입해 익산을 백제 고도 관광지역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167만여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돼 2018년에는 3351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894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1285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