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회장 "로타리 밖으로 나가 클럽활동 알릴 것"
“내년 한국에서 국제로타리 세계대회가 열립니다. 전 세계 회원 4만여명이 모이는 글로벌 행사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63·사진)은 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국제로타리 3640지구의 제22대 총재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3640지구는 서울 강남권 67개 로타리클럽이 모여 있는 국내 핵심 지구 가운데 하나다.

김 총재는 “국제로타리 세계대회는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 강남권에서 다양한 문화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로타리는 200여개국 120만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글로벌 봉사단체로 매년 세계대회를 통해 회원 간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김 총재는 3640지구의 봉사활동을 강화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로타리클럽은 현재 장학사업부터 질병 퇴치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좀 더 베풀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로타리클럽이 한국사회에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려 한다”며 “과감하게 로타리 밖으로 나가 클럽을 알리고 다른 봉사단체들과 협력해 시대 흐름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3640지구의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몽골 캄보디아 등지에서 교육·의료 환경 개선사업을 펼친 공로로 2012년 캄보디아 훈장, 2014년 로타리재단 기여공로상 등을 받았다.

김 총재는 경영자로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한글과컴퓨터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2010년 473억원 규모이던 매출은 작년 76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