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은 취업 사교육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취업 사교육에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30만원이었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지난 4~5월 취업준비생과 신입사원 1100명을 대상으로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취업준비생의 44.3%는 취업 스펙을 위해 학원 수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58.7%는 대학 내 취업프로그램을 이용했고, 취업스터디를 활용했다는 응답은 33.5%였다.

인문계 취업준비생이 가장 많이 이용한 취업 사교육은 어학(80.4%), 컴퓨터(48.8%)였다. 자연·이공계열은 자격증 취득과 직무관련 교육비중(41.6%)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이 쓴 비용은 월평균 30만원이었다. 사교육을 경험한 사람 중 절반은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아르바이트 등으로 마련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가장 도움이 된 대학프로그램으로는 취업컨설팅, 어학교육, 자격증 및 직무교육 등이 꼽혔다. 취업준비생들이 기업에 가장 바라는 점은 ‘탈락자에 대한 결과 통보’였다. 탈락 이유를 모른 채 탈락이 반복되면 스펙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불필요한 스펙쌓기를 더 하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