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어린이극으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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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개막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아시테지 한국본부)가 이달 21일부터 8월2일까지 대학로, 강남 일대에서 제23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연다.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 공연예술 축제인 이번 행사는 한국을 포함해 스페인 독일 이스라엘 일본 등 모두 9개국의 우수작 13편을 초청해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한국과 스페인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스페인 주간’으로 꾸민다. 개막작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아동청소년 극단 시리키테올라의 마임극 ‘파피루스’(사진)다. 전쟁 중 우연히 만난 남자와 아가씨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종이에 직접 그리고 접고 뜯으면서 표현한다. 스페인 극단 ‘엘 파티오 테아트로’의 ‘아 마노-손으로’도 배우 두 명이 점토를 빚으면서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이스라엘 ‘나딘 애니마토 무용단’의 ‘인비저볼’은 보이지 않는 축구공(invisi’Ball)으로 극장을 왁자지껄한 축구장으로 바꿔 놓는다. 일본 ‘교우게이 인형극단’의 ‘오모시로 인형극장’은 일본에서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일본 후생노동성 사회보장국의 아동복지문화유산으로 특별 추천된 작품이다.
한국 극단 ‘이야기꾼의 책공연’이 선보이는 ‘평강, 공주와 온달, 바보’는 붓, 빗자루, 휴지, 주전자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물을 이용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예술무대 산’의 ‘달래 이야기’는 주인공 달래의 동심으로 바라본 전쟁이야기로,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어린이가 공연에 참여해 함께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무대도 선보인다. 캐나다 판게아예술단의 ‘트롤손 할아버지’, 스페인 시리키테올라극단의 ‘앙코르 iHola! 기린!’, 한국과 호주의 합작공연인 ‘디스, 댓 1’ 등이다.
이번 축제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마로니에 공원, 라트어린이극장 등에서 펼쳐진다. 2만~3만원.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올해 축제는 한국과 스페인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스페인 주간’으로 꾸민다. 개막작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아동청소년 극단 시리키테올라의 마임극 ‘파피루스’(사진)다. 전쟁 중 우연히 만난 남자와 아가씨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종이에 직접 그리고 접고 뜯으면서 표현한다. 스페인 극단 ‘엘 파티오 테아트로’의 ‘아 마노-손으로’도 배우 두 명이 점토를 빚으면서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이스라엘 ‘나딘 애니마토 무용단’의 ‘인비저볼’은 보이지 않는 축구공(invisi’Ball)으로 극장을 왁자지껄한 축구장으로 바꿔 놓는다. 일본 ‘교우게이 인형극단’의 ‘오모시로 인형극장’은 일본에서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일본 후생노동성 사회보장국의 아동복지문화유산으로 특별 추천된 작품이다.
한국 극단 ‘이야기꾼의 책공연’이 선보이는 ‘평강, 공주와 온달, 바보’는 붓, 빗자루, 휴지, 주전자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물을 이용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예술무대 산’의 ‘달래 이야기’는 주인공 달래의 동심으로 바라본 전쟁이야기로,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어린이가 공연에 참여해 함께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무대도 선보인다. 캐나다 판게아예술단의 ‘트롤손 할아버지’, 스페인 시리키테올라극단의 ‘앙코르 iHola! 기린!’, 한국과 호주의 합작공연인 ‘디스, 댓 1’ 등이다.
이번 축제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마로니에 공원, 라트어린이극장 등에서 펼쳐진다. 2만~3만원.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