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성유리, '힐링캠프' 하차…김제동 단독 MC?
이경규·성유리, 마지막 녹화 마쳐

이경규와 성유리가 SBS '힐링캠프' MC 자리를 내려놓는다.

1일 SBS는 "이경규와 성유리가 '힐링캠프'에서 하차한다"며 "아직 후임이나 포맷 변경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경규와 성유리는 1일 마지막 녹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OSEN은 이날 이경규와 성유리의 하차 소식을 보도하며 지인들의 말을 빌려 "두 사람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힐링캠프'측의 간곡한 부탁으로 MC 자리를 지켜왔다"면서도 "이번에 결심을 굳힌 듯하다"고 보도했다.

이경규는 같은 방송사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와 오는 17일 KBS2에서 방송될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 집중하기 위해서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유리의 경우엔 배우 활동에 전념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힐링캠프' 시작과 함께했던 이경규는 4년 만에, 한혜진의 후임으로 합류했던 성유리는 2년 만에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반면 김제동은 잔류하게 됐다.

일각에선 이경규와 성유리의 후임이 합류하지 않고 김제동의 단독 MC 체제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김제동이 단독 MC로서 보여줬던 호흡을 '힐링캠프'에서도 잘 살려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다만 SBS 측은 이 같은 개편 방향에 대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 같은 소식에 애청자들은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은 "이경규, '힐링캠프'의 산증인인데 아쉽네요", "이젠 이경규도 없고, 성유리도 없고", "김제동이 이경규와 성유리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까요" 등으로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는 6일 방송되는 '힐링캠프 4주년 특집-시청자여러분, 고맙습니다'에서는 MC들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청자와 직접 만나면서 소통하는 과정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