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그리스 국민투표 강행…'성완종 리스트' 수사결과 나온다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의 협상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강행을 재확인하면서 채권단에 대해 협상 재개를 압박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TV로 생중계된 긴급 연설을 통해 채권단 제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오는 5일 시행하겠다며 반대표를 던져 달라고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덕분에 이틀째 상승했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 등을 수사해 온 검찰 특별수사팀이 오늘(2일) 오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 그리스 국민투표…유로존, 협상 재개 이견

치프라스 총리는 1일(현지시간) 국민투표 발표 이후 채권단으로부터 더 나은 제안을 받았다며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국민투표에서 반대로 결정되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계획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거짓이라며 유로존에 남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과의 협상에 실패하고 오는 20일까지 유럽중앙은행에 진 채무 35억 유로를 상환하지 못하면 전면적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뉴욕 증시, 그리스 낙관론에 상승 마감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8.40포인트(0.79%) 오른 1만7757.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4.31포인트(0.69%) 상승한 2077.4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6.26포인트(0.53%) 오른 5013.12에 각각 마감했다.

◆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중간 수사결과 발표

검찰은 이날 성완종 리스트 속 정치인 8명 중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 등 2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6명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이 2012년 대선을 전후해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뚜렷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외교부, '중국 버스 추락사고' 현지 대책반 운영

외교부는 전날 오후 한국 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추락해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 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양 총영사를 지린성 지안으로 급파해 사고 대책반을 운영 중이며 주중 대사관 인력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스 추락사고로 현재까지 모두 10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새정치연합, 국회법 재의결 촉구 선전전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을 촉구하는 대국민 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청와대의 출석 거부로 인한 국회 운영위 연기와 새누리당의 국회법 개정안 표결 불참에 대한 입장 발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기재위, 연말정산 보완책 논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연말정산 보완대책 관련 조세소위 부대의견에 대해 정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한다. 기재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조세소위를 열어 기재부로부터 과도한 면세자 비율 감소에 대한 대책과 연금계좌 세액공제율 적정성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 전국 구름 많고 곳곳 소나기

목요일인 2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이 끼고 서울과 경기도에 오전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조금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 내륙, 충북 남부, 전라남북도, 경북 내륙 지방이 5∼20㎜, 서울과 경기도는 5㎜ 미만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수원·대전·전주 28도, 광주 29도, 대구 32도, 부산 27도, 제주 26도 등 전국이 24도에서 32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